[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제 아무리 날고 뛰는 호날두라도 안되는 날은 안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맛을 보지 못하며 코파 이탈리아컵 우승을 나폴리에 내주고 말았다.
'열혈남아'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호날두 봉쇄에 성공하며 6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나폴리는 18일 새벽(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서 유벤투스와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비겼다. 경기 내내 유벤투스 모든 구성원의 시선은 한 선수에게 쏠려 있었다. 호날두가 뭔가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오랜만의 실전이 낯선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어쩌면 나폴리의 수비 전술이 효과를 봤을 수도 있다. 어쨌든 호날두는 90분 풀타임 동안 거의 아무 것도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가 시작됐다. 여기서 나폴리가 웃었다. 유벤투스는 첫 번째 키커인 디발라와 두 번째 키커 다닐로가 골을 성공하지 못했다. 디발라의 공은 나폴리 키퍼 메레트가 막았고, 다닐로의 공은 골문 밖으로 향했다. 그러는 사이 나폴리는 4명의 키커가 연달아 골을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호날두는 고개를 떨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