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버풀은 우승하면 위르겐 클롭 감독 동상을 세워야 한다."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의 주장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16일(한국시각) '제라드는 리버풀 구단 수뇌부들에게 클롭 감독의 동상 건립을 요구했다. 클롭은 리버풀의 사상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라드는 클롭이 동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이유를 정확히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클롭 감독은 팀을 세계 최정상으로 올려놓았다.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는 EPL 최강자로 압도적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리버풀은 리그 29경기에서 27승1무1패를 기록하며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위 맨시티(승점 57)와의 격차는 무려 25점. 리버풀은 18일 재개하는 EPL 남은 일정에서 2승만 챙기면 우승을 확정한다.
제라드는 "나는 클롭 감독이 어떤 사람인지 안다. 늘 겸손하다. 존경한다. 그가 한 일의 규모를 보면 그는 앞선 세대 상징적인 사령탑과 동등하게 언급될 만 하다. 클롭 감독이 팀을 맡았을 때는 리버풀이 4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때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 온 뒤 UCL 우승을 했고, 리그 우승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클롭 같은 사람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 우리는 종종 나이가 들 때까지 그 성취를 인정하지 못한다. 하지만 리버풀은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으로 생각한다. 클롭이 리그 우승을 하면 그의 동상 제작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