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메이저 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 2관왕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배우 심은경이 '블루 아워'(하코타 유코 감독) 기요우라 역으로 컴백, 특유의 밝고 유쾌한 매력으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블루 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카호)가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
심은경은 앞서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린데 이어, '블루 아워'로 제34회 다카사키 영화제에서 카호와 함께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 화제를 모았다. 자국 최고의 영화제에서 타국의 배우로 당당히 트로피를 거머쥔 만큼, 심은경은 '블루 아워'를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무엇보다 기대를 모으는 포인트는 심은경의 전매특허 매력이 가득 담긴 유쾌하고 밝은 캐릭터로 돌아왔다는 점이다.
심은경은 아역 배우로 데뷔 후,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왔다. 특히, 특유의 밝고 유쾌한 매력이 발휘되었을 때 그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났다. 전 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끈 '써니'의 어린 나미부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신스틸러 사월이, 그리고 반전 매력 가득한 '수상한 그녀'의 오두리까지. 심은경은 밝은 캐릭터와 만났을 때 연기력은 물론, 흥행력까지 증명하며 국내 '최연소 흥행 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블루 아워'를 통해 이를 다시 한번 입증하며 독보적인 매력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심은경은 '블루 아워'에서 스나다의 친구, 자유로움 그 자체인 기요우라로 분했다. 스나다를 이끌고 고향으로의 여행을 주도하는 기요우라는 태어나서 걱정이란 건 해본 적 없는 듯한 해맑음과 천진난만함이 돋보이는 캐릭터다. 극중 일상에 완벽하게 지쳐버린 스나'는 물론, 힐링과 위로가 필요한 관객들에게 무한 긍정의 힘을 선사할 사랑스러운 역할로, 심은경의 밝은 에너지와 만나 완벽한 시너지를 자랑한다. 꾸밈없이 밝고 자연스러운 열연으로 기요우라에 완벽 동화된 심은경은 자신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에서 출연한 첫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준급의 일본어 연기는 언제나 한계 없는 연기력을 선보였던 심은경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포인트로, 그가 일본 메이저 영화제를 사로잡은 이유를 실감케 할 것이다.
7월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