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세상병원 정구황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방송인 전현무의 어깨 상태를 "보기만 해도 어깨가 많이 굳어 있다"고 진단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tvN '건강함의 시작, 몸의 대화' 진짜 의사가 알려주는 찐 건강정보 '찐의사'편에서는 '서른이지만 어깨는 오십입니다. 설마 내가 삼십견?'이라는 주제로 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정구황 원장은 전현무에게 눈으로만 보기에도 "어깨가 많이 굳어 있다"고 진단하자 전현무는 "만져보지도 않고도 아는 거냐?"고 놀라워했는데, 이는 앉아있는 자세만으로도 어깨가 앞으로 말려있는 전현무의 어깨모양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구황 원장은 전현무의 어깨 근육이 굳은 주요 원인으로 "어깨 근육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서 "근육은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어야 하는데, 한자세로 오랜 시간 있다보면 근육은 장시간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고 설명하며 컴퓨터 작업, 장시간 운전, 불편한 취침자세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50대에 주로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이름 붙여진 유착성 관절낭이 최근 30~40대 젊은 층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삼십견, 사십견이라는 말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전하며 유착성 관절낭염의 자가진단법과 예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른쪽 어깨가 불편하다는 전현무의 양쪽 어깨의 운동 범위를 확인한 결과, 정구황 원장은 "왼쪽 어깨가 더 안 좋은 거 같다. 왼쪽 어깨에 유착성 관절낭염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원장은 자시의 팔을 등뒤에서 올려보는 오십견 자가 진단법과 생활 속 어깨 통증 예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