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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프리뷰]LG 정찬헌, '연패 탈출' 한화 상대로 4G 연속 QS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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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LG 트윈스 정찬헌이 연패 탈출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를 상대로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에 성공할까.

정찬헌은 신인 시절인 2008년 이후 12년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현재까지 신예 이민호와 5선발 자리를 안정적으로 양분하고 있다. 현재까지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52, 성공적인 변신이다.

특히 16일 경기는 지난달 27일 맞대결을 펼쳤던 한화 이글스 장민재와의 리매치다. 당시 장민재가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반면, 정찬헌은 6이닝 3실점으로 쾌투하며 12년만의 선발승이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정찬한은 이 경기 포함 최근 3경기 연속 QS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엔트리 조정을 통해 '열흘에 한번' 등판 간격을 지켜주는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시즌 전부터 우려를 샀던 임찬규의 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했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서 여유를 얻은 결과다. 특히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 삼진 11개의 눈부신 피칭을 과시했다.

반면 장민재는 최근 3연속 패전의 멍에를 썼다. 부진한 팀 타선을 탓할 것 없이 스스로 무너진 경기의 연속이었다. 올시즌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은 7.59에 달한다.

하지만 최원호 감독 대행은 장민재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았다. 장시환을 2군으로 내리고, 김민우와 김이환의 보직을 조정할지언정 장민재는 3선발로 못박았다. 이제 장민재가 최 대행의 기대에 보답할 차례다. 장민재 개인으로선 지난 경기의 설욕을 욕심낼만하다.

무엇보다 한화는 지난 14일 길었던 18연패에 종지부를 찍으며 팀 전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만큼, LG와의 주중 3연전이나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위닝을 하지 못하리란 멉도 없다.

한화의 우선 목표는 탈꼴찌다. 비록 긴 연패를 경험했지만, 9위 SK 와이번스와는 3.5경기, 8위 KT 위즈와는 4.5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아직 정규시즌은 100경기 넘게 남아있다. 한화가 LG 전을 분위기 반등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까.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