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김호중과 노지훈이 각각 배태랑과 얼태랑팀에서 활약했다.
15일 방송된 JTBC '위대한 배태랑'에서는 코로나로 마비된 일상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준비된 '랜선 체전'이 개최됐다.
배태랑에게 '얼태랑'이 도전장을 던졌다. 배태랑 멤버들은 "얼굴이 정말 크다"고 감탄했다. 얼태랑은 얼굴이 크거나 잘생긴 '얼굴이 돋보이는' 멤버들의 조합이었다. 김용만은 "중간 중간에 해볼만 한 애들이 있다"고 놀렸다. 봉중근은 "저는 원래 '배태랑'에 들어갈 뻔 했는데 제가 사랑하는 김호중에게 인지도로 밀렸다. 그 한을 풀러 나왔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각팀 모두 선수 출신 멤버들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 승부는 박빙으로 예상됐다. 이병진은 "얼태랑 선수들은 몸을 푸는 반면 배태랑 선수들은 움직임이 없다"고 지적했다. 대회를 여는 애국가는 김호중이 성악톤으로 가창했다. 정형돈은 "유일하게 방송에서 제대로 나갈 장면이다"라며 김호중의 노래에 감탄했다.
60m 달리기 미션에는 김호중이 빠르게 치고 나가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얼태랑 팀의 에이스 노지훈, 봉중근의 빠른 달리기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노지훈, 봉중근, 허경환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진출 6인이 선정됐다. 김용만은 "저기 분리수거되신 분들이 있다"며 탈락 멤버들을 한껏 놀렸다. 결승전에 나선 정형돈은 "제 라이벌은 저라고 생각한다. 결승에 오른게 영광이다. 제 라이벌 돈 스파이크를 압도적으로 이겨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노지훈은 "'미스터트롯'에서는 호중이에게 졌지만 여기서는 호중이를 짓밟고 가겠다"고 말했고, 김호중은 "저는 본업이 가수이기 때문에 달리기에서 승패를 가릴 이유가 없다. 좋은 날 트랙에서 뛴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하늘에 영광을 돌리겠다"고 답해 노지훈을 안절부절 못하게 했다.
유연성을 끝판왕을 가리는 림보 경기는 누가 봐도 뻣뻣한 현주엽에게 시선이 쏠렸다. 키가 큰 데다 나이까지, 현주엽은 불리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었다. 얼굴 작은 노지훈은 자연스럽게 통과했고, 안정환 역시 뛰어난 유연성을 자랑하며 여유있게 봉을 넘겼다. 김호중 역시 '물찬 제비' 처럼 허리를 꺾으며 결승까지 갔다.
120cm가 시작되고 노지훈은 가뿐하게 통과했다. 이 모습을 본 안정환은 "젊은 사람들이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이스로 꼽혔던 정호영은 자세를 낮춰 도전했지만 결국 뒤로 쓰러지면서 탈락했다.
마지막 결승전은 배태랑의 정형돈 김호중, 얼태랑의 허경환 노지훈의 대결로 꾸며졌다. 정형돈이 탈락한 가운데 김호중에게 배태랑의 마지막 희망이 걸렸다. 천천히 진입을 시도한 김호중은 이내 감을 잡고 도전을 외쳤다. 모두가 숨을 죽인 결과 김호중이 성공하면서 허경환과 두 사람의 대결로 진행됐다.
림보의 최종 결과 금메달은 허경환, 은메달은 김호중, 동메달은 노지훈이 차지하면서 최종 승부를 가리는 배태랑과 얼태랑의 대결은 다시 접전이 됐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