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장민재가 또다시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물러났다. 최근 4경기 연속 5회 이전 강판이다.
장민재는 16일 LG 트윈스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장민재는 한화 토종 투수들 중 최원호 감독 대행이 가장 신뢰하는 투수다. 최 대행은 부임 직후 장시환과 김이환을 2군으로 내리고, 김민우의 보직 의사를 밝히면서도 장민재는 외국인 듀오 서폴드와 채드벨의 뒤를 잇는 3선발로 못박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장민재는 1회부터 난타당하며 최 대행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다. 첫 타자 이천웅을 시작으로 김현수 채은성 박용택에게 잇따라 안타를 허용했고, 정주현의 싹쓸이 3루타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5점을 내줬다. 3회와 5회에는 유강남이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추가했다.
결국 장민재는 4⅔이닝 만에 9안타 7실점 2볼넷의 성적표를 남긴 채 교체됐다. 지난달 20일 KT 위즈 전 4이닝 6실점, 27일 LG전 3이닝 6실점,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 전 2⅔이닝 2실점에 이어 최근 4경기 연속 5회 이전 강판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 대행은 김범수의 선발 전환 가능성을 코치진과 의논중이라고 밝혔다. 장민재의 선발 한 자리도 확실하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