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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집사부' 엄정화, 럭셔리 집 공개…워너비 싱글 라이프 '취미생활+자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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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집사부일체' 엄정화가 슬기로운 싱글 생활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대한민국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콘'이자 가수와 배우, 두 분야에서 모두 인정받은 '멀티엔터테이너' 엄정화가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댄스 스튜디오에서 사부 엄정화와 만났다. 엄정화는 리아킴과 '엔딩 크레딧'의 합동 공연을 펼쳤다. 표정부터 살아있는 표현력과 전매특허 춤선을 자랑하며 '패왕색 카리스마 원조'다운 포스를 발산했다.

엄정화를 마주한 멤버들은 "배우와 가수, 두 분야 모두 최정상에 오른 독보적인 연예인이다"라며 극찬했다. 이에 엄정화는 "연기에 도전한 초반에는 모니터링을 하다가 내 연기를 보고 충격 받았다. 너무 못하더라. 그래서 이후에 다양한 역할을 소화 하면서 열심히 노력했다"고 남모를 노력을 전했다.

'나 혼자 산다' 라이프의 1인자인 엄정화는 "혼자 사는 싱글들을 위한 '워너비 슬기로운 싱글 라이프 수칙'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첫번째 수칙은 '연중무휴 구애받지 않고 즐길 한 가지 찾기'였다. 엄정화는 "내 즐길 거리는 음악과 춤이다"라며 히트곡 'Poison'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었다. 이에 멤버들은 엄정화와 커플 댄스를 추며 큰 인기를 끌었던 'V맨' 김종민의 뒤를 이을 '제2의 V맨'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쳤다. 또한 멤버들은 한 시대를 풍미하며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댄싱퀸' 엄정화의 히트곡 댄스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어 엄정화는 요가 클래스를 열고 20년간 갈고 닦은 수준급 요가 실력을 선보였다. 엄정화는 "과거에 슈퍼모델 이소라씨와 요가 비디오를 만들었다. 그런데 망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실은 내가 몇년 전에 어떤 작업을 하다가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공황장애를 느꼈다. 내가 숨을 못 쉬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계속 들숨 상태로 있었다. 그 괴로움을 떨치기 위해 요가를 시작했다"고 힘들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후 엄정화는 방송 최초로 싱글 하우스를 공개했다. 블랙 앤 화이트로 심플하게 꾸며진 거실부터 싱그러운 꽃과 푸른 식물들이 자리한 테라스, 힐링의 피아노방까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엄정화의 감성과 센스가 돋보이는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돋보였다. 그림같은 집에서 멋진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엄정화는 두번째 수칙으로 "자기 스스로를 홀대하지 말고 더 아껴주자"고 말했다.

이날 엄정화는 갑상선암 극복기도 전했다.

엄정화는 최근에 발매한 '엔딩크레딧' 앨범에 대해 "10년 만에 낸 앨범이다. 내가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하면서 노래를 다시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말도 잘 못했었다. 그래서 10년이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정화는 "아직도 한쪽이 마비돼서 자연스럽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 훈련도 많이 했다. 요즘도 책 읽는 훈련 한다"라며 "목소리가 변하고 나니까 사람이 달라지더라. 자신감도 없고 말도 없어지더라. 목소리에 신경 쓰느라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잊어버리게 되더라. '엔딩크레딧'을 녹음하면서 엄청 많이 울었다. 편하게 목소리가 안 나오니까. 기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그랬다"라며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고백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