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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커스]원태인 vs 소형준 리턴매치, 희비 가른 2개의 '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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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원태인이 KT 슈퍼루키 소형준과의 리턴매치에서 설욕했다.

지난달 15일 첫 맞대결에서 소형준에게 데뷔 첫 승을 허용했던 원태인은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말 마지막 경기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반면, 소형준은 5회를 버티지 못했다. 4⅔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홈런 2개 포함, 8피안타 1볼넷, 사구 2개로 7실점 했다.

피안타는 두 투수 모두 많았다. 차이는 4사구에 있었다. 원태인은 매 이닝 안타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볼넷을 내주지 않으며 큰 위기를 자초하지 않았다. 6회 1사 2루에서 천성호에게 허용한 볼넷이 유일했다.

반면, 소형준은 데뷔 후 처음 허용한 몸에 맞는 공 2개가 모두 경기 초반 실점으로 이어졌다.

1회 선두 김상수를 프로 데뷔 7경기 만에 첫 사구로 출루시켰다. 1사 2루에서 살라디노와 이원석의 연속 적시타가 이어졌다.

0-2로 뒤진 3회 선두 구자욱을 또 한번 사구로 출루시켰다. 시즌 두번째 사구. 또 한번 화근이 됐다.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맞은 살라디노와 어렵게 상대하다 볼넷. 1사 2,3루에서 이학주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소형준은 5회 2사 후 이학주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성규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6경기 연속 무 사구 피칭을 했던 소형준.

리턴매치 승부를 가른 건 소형준의 데뷔 처음 허용한 불의의 사구 2개에 있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