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원태인의 역투와 16안타로 화끈하게 터진 타선을 앞세워 2연속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삼성은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말 마지막 경기에서 12대0 대승을 거뒀다. 주중 키움전에 이은 2연속 위닝시리즈.
선발 원태인이 으뜸 공신이었다. 선발 6이닝 동안 8피안타를 허용하며 매 이닝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볼넷을 단 1개만 내줄 만큼 공격적인 피칭의 달콤한 결과였다. 5월27일 사직 롯데전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시즌 4승째(1패). 5월15일 소형준에게 데뷔 첫승을 선사했던 빚도 리턴매치에서 갚았다.
그 사이 삼성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다. 1회 1사 1루에서 살라디노와 돌아온 이원석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3회 이학주의 시즌 4호 스리런 홈런에 이어 5회 이성규의 시즌 4호 투런홈런으로 소형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6회 2사 1루에서 구자욱의 적시 2루타로 6-0을 만든 삼성은 7회 장단 5안타로 4득점하며 쐐기를 막았다. 이학주는 4타수4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김상수도 4타수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주춤했던 이성규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 3타점으로 부활했다.
승부가 기운 7회부터 김윤수 홍정우 이승현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이어던지며 팀의 시즌 6번째 영봉승을 완성했다.
KT 슈퍼루키 소형준은 4⅔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홈런 2개 포함, 8피안타 1볼넷, 사구 2개로 7실점 하며 시즌 3패째(4승)를 떠안았다. 시즌 첫 몸에 맞는 볼 2개가 모두 초반 실점으로 연결됐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