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수목극 '꼰대인턴' 한지은이 남다른 텐션과 '깡'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꼰대인턴'에서 한지은은 긍정적이고 발랄한 성격을 지닌 준수식품 마케팅영업팀의 신입 인턴사원 이태리 역으로 열연 중이다.
드라마가 후반부로 향할수록 이태리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남들과는 다른 특유의 당돌함으로 남궁준수(박기웅)의 마음을 빼앗았고, 새로운 라면 개발에 열을 올리는 가열찬(박해진)을 도우면서 신제품 핫주꾸미라면을 탄생시키는 데 결정적 공헌을 해냈다.
특히 이태리는 어디에서나 명랑하고 지치지 않는 하이텐션으로 드라마의 활력소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그중에서도 음식을 먹을 때 그녀의 텐션은 보다 더 활발해진다.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먹깨비 면모를 보여준 이태리는 다양한 종류의 라면부터 쑥굴레, 핫도그 등 다채로운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또, 매회 불합리한 지시에 거침없이 할 말은 다 하는 남다른 깡 또한 이태리만의 매력 포인트로 다가온다. 아들을 폭행하는 남궁표 회장(고인범)의 모습을 촬영하며 노동청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도 모자라 사실상 강매나 다름없는 '우리 제품 우리부터' 캠페인에 한 방을 먹이기 위해 경쟁 회사의 제품 구매 인증샷을 올려 사내를 뒤집어놨다. 그뿐만 아니라 "까라면 까"라는 오동근(고건한)의 꼰대스러운 지시에는 "제가 귤껍질도 아니고 뭘 까요"라고 응수하며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