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대한 부담을 안주려고 하지만…"
17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 시도에 나선다. 한화는 12일부터 대전 홈에서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3연전 첫날인 12일 채드벨이 출격하고, 두산 최원준과 맞상대 한다.
한용덕 감독이 사퇴한 후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로 3경기를 꾸려온 한화는 주중 부산에서 열린 롯데와의 3연전에서는 연패를 끊지 못하고 홈으로 돌아왔다. 반드시 분위기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에이스' 채드벨이 등판하는만큼 연패 탈출이 최우선 목표다. 최원호 대행은 11일 롯데전에서도 선발 투수 장민재를 '퀵후크'로 내리는 초강수까지 띄웠지만 끝내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화는 두산전을 앞두고 신예 최인호와 장운호를 2군으로 내리고 양성우와 김민하를 불러올리면서 다시 한번 분위기 반전을 노리게 됐다.
최원호 대행은 경기전 브리핑에서 선수들이 연패 기록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느끼지 않냐는 질문에 "당연히 있을 것이다. 전혀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선수들도 언론을 다 볼 거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부담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최대한 부담을 안주려고 하지만 그 역시도 부담이 될 수 있으니까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4번 타자 김태균을 중심으로 한 선발 라인업 변화에 나선 최원호 대행은 "오늘 정우람도 정상적으로 불펜에서 대기한다. 김범수(전날 투구수 65구)를 제외한 투수들이 다 대기한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