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좌완투수 김기훈(20)이 올 시즌 처음으로 콜업됐다.
김기훈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KT 위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김기훈은 좌완투수 김명찬과 자리를 맞바꿨다. 김명찬은 지난달 16일 광주 두산전에서 콜업돼 부상인 이준영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그러나 지난 6일 잠실 두산전에서 불안한 제구로 1실점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 7일 두산전에선 두 타자를 상대해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제구를 좀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 이날 2군으로 내려갔다.
김기훈은 프로 데뷔시즌이던 지난해 김기태 전 감독의 믿음 속에 5선발로 중용됐다. 지난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 성장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헌데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팔꿈치 통증으로 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귀국 후에도 재활군에 머물렀다.
김기훈이 개점휴업을 완료한 시점은 지난달 9일부터였다. 라이브 피칭을 시작으로 예열을 시작한 김기훈은 19일 함평 롯데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동안 2안타(1홈런) 5삼진 3실점(1실책)을 기록했다. 당시 최고구속 142km를 찍었다.
김기훈은 2군에서 선발로 중용받았다. 투구수를 점점 늘려간 김기훈은 지난 6일 삼성과의 2군 경기에서 6이닝 2안타 2볼넷 6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는 등 컨디션은 끌어올린 모습이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