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최지훈은 1번으로 갈 확률이 높다."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최근 2번 타순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외야수 최지훈에 대한 기대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톱타자로 기용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10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훈이에게는 당분간 기회를 줄 것이다. 지금 2번을 칠 타자가 지훈이 밖에 없다"면서 "(고)종욱이가 오면 지훈이가 1번으로 가고, 동민이가 오면 동민이는 2번 또는 5번이 된다. 종욱이든 동민이든, 그 친구들이 오면 지훈이가 1번을 맡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올해 동국대를 졸업하고 신인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최지훈은 지난 5월 6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데뷔전으로 치른 이후 지난 9일 LG전까지 14경기에서 타율 3할7푼2리(43타수 16안타), 7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군에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 5월 27일 이후로는 주로 2번 타순에서 타율 3할8푼5리(39타수 15안타)를 치며 한동민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고종욱과 한동민은 각각 발목, 정강이 부상으로 입어 현재 재활을 진행중이다. 염 감독은 이들의 복귀 시기를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7월 초로 보고 있다. 두 선수가 복귀할 경우 최지훈이 톱타자로 들어서면 타선의 짜임새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