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에프엑스 출신 가수 엠버가 자신을 둘러싼 악성 루머에 분노했다.
엠버는 8일 자신의 SNS에 "진실을 원한다면 추측을 그만둬라"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엠버는 "더 이상 친절하기 하지 않겠다. 더이상 날 증오하는 이들이 왜곡해서 말하는 것들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 난 단지 '블랙 라이브즈 매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임신하지 않았으니 그 입 닫아라"라고 분개했다.
엠버는 최근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 단속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한 의견을 밝히며 흑인 인권보장을 위한 목소리를 냈다. 그런데 악성 팬들은 SNS에 엠버와 임신을 엮은 해시태그를 동시다발적으로 검색해 실시간 트렌드로 만들어버렸다. 특히 일부는 악플 뿐 아니라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이에 엠버 팬들도 나섰다. 팬들은 도를 넘은 악플러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엠버의 SNS에 응원 댓글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인생의 축복이라 할 수 있는 임신을 악성 루머에 이용하는 악플러들의 저열한 행각은 보는 이들의 고개마저 돌리게 만들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