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헐값의 조건에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국 매체 '더선'은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입지가 좁아진 로드리게스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 대표로 나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주가를 높였고, 이후 명문 구단인 레알에 입단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레알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현재는 가레스 베일과 함께 레알의 골칫덩이로 저낙하고 말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이후 프리메라리가 경기에 뛰지 못했고, 이후 4차례 경기에 나선 것은 모두 컵대회 뿐이었다.
레알은 한 때 1억파운드의 몸값을 자랑했던 그를 반값에라도 팔기 위해 애쓰고 있다. 레알은 필요 없는 선수들을 처분해 이적료도 받고, 고액 주급 부담을 덜고 싶어 한다.
이런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는 맨유가 로드리게스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물론, 시세보다 싼 가격에 데려올 수 있을 때 적극적으로 달려들겠다는 의지다. 어떻게든 로드리게스를 처분하고 싶어하는 레알의 상황을 읽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베팅을 해보겠다는 뜻이다.
맨유도 로드리게스에게 많은 돈을 쓸 상황이 아니다. 맨유는 도르트문트 제이든 산초 영입에 올인을 했었으나,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그 기회가 날아갈 위기에 처해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