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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엔트리]한화, 장시환·송광민·이성열 등 10명 2군行…최원호 대행 '역대급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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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에는 새로운 피의 수혈이 필요하다."

최원호 감독 대행이 총 10명의 1군 선수를 2군으로 보냈다. 한화 이글스를 대표해온 유명 선수들이 태반이다. 대신 퓨처스 출신 선수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부여했다. 화끈한 콜업이다.

한화는 8일 안영명 송광민 이성열 김회성 최진행 이해창 장시환 김문호 이태양 김이환 등 10명의 선수를 1군에서 말소했다.

김이환을 제외하면 모두 30대 베테랑들이다. 특히 선발투수가 2명이나 포함됐다. 한번 퓨처스로 내려가면 최소 열흘간 올라올 수 없다. 선발투수인 장시환과 김이환의 경우 10일 후에 등록되더라도 로테이션을 두 번 정도 거르게 된다.

이들의 빈자리를 채울 퓨처스발 선수는 문동욱 윤호솔 황영국 강재민 박상언 박한결 박정현 장운호 최인호다. 이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콜업된 투수 4명은 모두 구원투수다. 타이밍에 맞춰 새로운 선발투수를 콜업할지, 이들 또는 기존 1군 선수들 중 선발 테스트를 받는 선수가 있을지는 최원호 대행의 속내에 달렸다.

새롭게 올라온 선수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윤호솔 장운호 박한결 1994년생 트리오다. 가장 어린 선수는 2001년생 유격수 박정현이다. 드래프트 동기인 강재민은 1997년생 대졸 투수, 최인호는 빠른 2000년생 외야수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을 통해 한화에 입단한 이들 세 선수는 육성선수였지만, 이번 콜업을 통해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최인호는 퓨처스 10경기 출전, 1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80, 삼진 17개를 기록했다. 박정현은 올해 타율 4할5리, OPS(장타율+출루율) 0.946이다. 최인호도 타율 3할5푼, OPS 0.824를 기록했다.

한화는 그외 자진 사퇴한 한용덕 감독을 비롯해 2군과 육성군으로 내려가는 전형도 김해님 채종국 고동진 차일목 이양기 코치도 함께 말소했다. 덕분에 리스트의 길이가 보기드물게 길어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