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한항공의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지도자로서의 경험이 풍부하다. 이탈리아 출신이지만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폴란드, 러시아 등지에서 다수의 프로팀과 대표팀 감독을 캉은 지도자다.
산틸리 감독은 8일 용인 대한항공체육관에서 처음으로 선수들과 만나 함께 훈련을 했다.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 동안 한국 배구에 대한 영상을 많이 보면서 선수 파악을 했다. 특히 자가격리장소에서도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TV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선수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그가 생각한 대한항공의 장점은 역시 수비였다. 산틸리 감독은 "대한항공의 수비력은 굉장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라바리니 감독도 한국의 조직력에 대해서 매우 놀라워했다"라고 말했다.
그가 중점을 두는 부분은 앞선. 특히 블로킹 라인이다. 산틸리 감독은 "대한항공은 수비가 좋기 때문에 전위에서의 조직력을 갖추면 좋겠다"라면서 "특히 블로킹 라인. 그래서 센터에 관련된 훈련들을 매일 하면서 집중력을 높일 생각"이라고 했다.
대한한공은 이번시즌 센터라인에 큰 변화가 생겼다. 주전 센터였던 김규민이 군입대를 했고, 또다른 주전 진상헌이 FA로 OK저축은행으로 떠났다. 기존 진성태와 조재영 진지위 등에 우리카드에서 센터로 활약한 이수황을 FA 영입하면서 센터진을 보강했다.
새로 짜여질 센터라인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대한항공으로선 새 시즌 준비의 키 포인트가 된다.
산틸리 감독은 "매일 훈련 때마다 하나씩 요구할 것이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요구하면서 전체적인 조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용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