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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인, 음식·안부 전화 문제로 시母와 고부갈등 "남편·아이 먼저 생각"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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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겸 배우 채영인이 가수 도전을 탐탁지 않아 하는 시어머니와 갈등을 빚었다.

6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우리 집에 바람난 며느리가 있다'라는 주제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채영인은 외출 전 딸 소율이의 점심으로 인스턴트 음식을 준비했다. 그 사이 채영인의 시어머니가 현관문을 열쇠로 열고 들어왔다.

직접 만든 반찬을 한가득 챙겨온 채영인의 시어머니는 손녀가 인스턴트 음식을 먹는 모습에 채영인을 향해 "될 수 있으면 만들어서 먹여라"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냉장고에 이어 수납장을 열어본 시어머니는 인스턴트 식품이 쌓여있는 것을 보고는 "밥 안 해 먹고 이런 것만 먹고 사냐. 아무리 바쁘다고 해도 건강 챙기면서 먹고 살아야지"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채영인은 "남편도 라면 좋아한다"고 해명했고, 시어머니는 "네가 안 해주니까 좋아하는 거 아니냐"며 웃으면서 팩트 폭격을 했다.

또 채영인의 시어머니는 외출하는 채영인의 옷차림을 보고 "치마가 너무 짧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채영인은 "요즘은 아이 엄마들이 더 예쁘게 하고 다닌다"며 황급히 외출했다.

결혼 후 방송 활동을 접고 6년간 육아와 살림에만 집중했던 채영인은 최근 트로트 가수에 도전, 앨범을 준비 중이었다. 작곡가와 만나서 연습하고, 혼자 코인 노래방까지 가서 따로 연습하던 채영인은 늦은 귀가를 걱정하는 시어머니의 전화는 받지도 못한 채 오로지 연습에만 집중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전화를 안 받는 며느리 대신 아들에게 전화해서 며느리의 옷차림부터 늦은 귀가 등에 대해 하소연했다. 하지만 채영인 남편은 아내 편만 들었고, 시어머니는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채영인은 "남편이 말을 안 해서 어머니가 전화하신 줄 몰랐다"며 당황했다.

뒤늦게 집에 돌아온 채영인은 시어머니 잔소리에 진땀을 흘렸다. 채영인은 작곡가에게 칭찬을 받은 이야기를 화제를 돌려보려고 했지만, 시어머니는 "그건 좋은데 그래도 남편이랑 애를 생각해야 하지 않겠냐. 가정주부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며느리와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안부 전화를 자주 안 하는 며느리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채영인은 "한 번도 먼저 전화한 적이 없다. 전화해서 할 얘기도 없고 아주 편하지도 않아서 그랬다"며 "어머니가 진짜 많이 섭섭하셨구나 싶었다"며 반성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