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리버풀행이 유력했던 티모 베르너의 행선지가 바뀌는 분위기다.
복수의 영국 언론은 일제히 5일(한국시각) '첼시가 라이프치히와 베르너 이적을 두고 협상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첼시가 베르너의 바이아웃 금액인 5500만유로를 지불하기로 하며 상황이 역전됐다. 주급 역시 첼시가 20만파운드를 약속하며 합의를 이루는 분위기다.
당초 베르너는 리버풀행이 유력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르너를 향해 빅클럽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그 중 리버풀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베르너와 화상 통화를 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베르너 역시 리버풀에 가고 싶다는 의중을 여러차례 드러냈다.
문제는 이적료였다. 리버풀은 라이프치히가 원하는 금액을 맞춰줄 수 없었다. 이로 인해 베르너의 이적이 내년으로 미뤄지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 틈을 타 첼시가 과감히 베팅했다. 타미 에이브러험 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 첼시는 최고 수준의 공격수를 찾았고, 베르너에게 승부수를 띄웠다.
베르너도 클롭 감독이 1순위였지만 프랭크 램파드 감독 밑에서 뛰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램파드 감독은 올 시즌 매력적인 공격축구로 첼시를 바꿨다. 당초 14만파운드 선으로 평가받던 베르너는 첼시의 과감한 베팅으로 20만파운드 이상의 주급을 받게 됐다.
첼시는 이제 왼쪽 윙백 영입에 올인할 계획이다. 레스터시티의 벤 칠월이 1순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