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호투였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 6회였다.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이영하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2안타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4볼넷이 '옥에 티'였다. 볼넷이 결국 1실점으로 이어졌다.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 2사 이후 터커에게 페어성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최형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2회에는 선두 나지완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3회에도 삼자범퇴로 막아낸 이영하는 4회에도 삼진 두 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5회에는 2사 이후 볼넷을 한 개 내줬지만, 후속 김규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6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두 김호령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박찬호와 터커를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최형우에게 볼넷, 나지완에게 3루수 실책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유민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7회부터는 투구수 때문에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