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는 주전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져있다.
야수쪽에선 주전 포수 이재원과 외야수 고종욱 한동민, 내야수 김창평 채태인이 부상으로 없다. 마운드에선 1선발로 데려온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팔꿈치 통증으로 아직 복귀를 하지 못하고 있다.
SK 염경엽 감독은 주전들이 모두 복귀해 완전체가 될 시점을 7월 초 정도로 잡았다. 염 감독은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부상 선수들은 6월말에서 7월 초 정도면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7월에는 모두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오른쪽 팔꿈치에 가벼운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킹엄의 복귀 시기 역시 6월 말에서 7월 초 정도로 보고 있다. 현재 검사 소견으론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 킹엄이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하는 상황. 아직은 캐치볼 정도만 하고 있는 상태다. 염 감독은 "선수 본인이 확신이 있어야 한다"면서 "상황에 따라 조금 더 빨리 올 수도 있지만 기다리고 있다"라고 했다.
주전들이 대거 빠져 유망주들로 라인업을 꾸리며 어렵게 경기를 펼치고 있는 SK는 8승 18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5연패로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면서 탈꼴찌엔 성공했지만 이후 NC 다이노스에 2연패하며 다시 분위기가 수그러진 상황이다.
SK로선 주전들이 올 때까지 어떻게 버티냐가 올시즌 성적을 좌우할 수 있다. 너무 패가 많다면 주전들이 돌아와 상승세를 타더라도 상위권에 오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염 감독도 "6월 말까지는 승패마진을 -1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했다. 4일까지가 승패마진이 -10이기 때문에 앞으로 5할 승률을 이상을 해야한다는 뜻이다.
일단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SK는 5일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를 내세웠고 삼성은 김대우가 선발등판한다. 최근 삼성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선발 매치업으로는 SK가 좀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