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 소녀팬 청혼에 '당황'…이찬원 '100또' 등극 [종합]

by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이 소녀팬의 청혼을 받고 당황했다.

4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는 '여행'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첫 번째 신청자는 "사실 나의 픽은 김호중이었다. 근데 오늘 꿈에서 김희재와 춤을 췄다"며 김희재에게 노래를 신청했다. 신청자가 선택한 곡은 '고음 끝판왕'으로 불리는 소찬휘의 'tears'였다. 신청곡명을 들은 붐은 "시작부터 너무 센 거 아니냐"며 놀랐고, 영탁도 "벌칙 아니냐"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나 신청자는 "여행 못 간 스트레스를 그 노래로 풀고 싶다"며 간곡하게 부탁했다.

무대에 선 김희재는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이내 폭발적인 고음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김희재의 열창을 들은 신청자는 "너무 잘 들었는데 목 아플까 봐 죄송했다"며 사과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찬원의 '왕팬'이라는 모녀 신청자는 혜은이의 '감수광'을 신청했다. 이에 이찬원은 특유의 구수한 창법으로 '감수광'을 열창했고, 그 결과 100점을 맞았다. 앞서 냉장고와 태블릿 PC를 뽑으며 '금손'으로 등극한 이찬원은 이번에는 최신형 49인치 TV를 뽑으며 선물을 싹쓸이했다. 그러자 김호중은 "혼수를 만들어 간다"고 말했고, 장민호도 "이제 결혼만 하면 되겠다"며 질투해 웃음을 안겼다.

70대 팬은 임영웅을 향한 열혈 팬심을 드러냈다. 하루종일 임영웅 노래만 듣고, 임영웅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좋다는 70대 팬은 전철의 '해운대 연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임영웅이 이 곡을 잘 모르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산토끼'만 불러도 좋다"며 급하게 신청곡을 변경했다. 임영웅은 70대 팬의 지극한 팬심에 보답하기 위해 진심을 담아 열창했지만, 아쉽게 100점을 받지는 못했다.

또 다른 신청자인 30대 주부는 텐션 높은 3명의 자녀와 함께 전화를 받았다. 영탁의 찐팬이라는 삼남매는 "펭수보다 영탁이 더 좋다"고 외쳐 영탁을 흐뭇하게 했다. 포지션의 'Summer Time'을 신청받은 영탁은 특유의 흥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찬원은 또 한 번 모녀 신청자의 선택을 받았다.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를 신청곡으로 받은 이찬원은 감성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고, 이번에도 100점을 맞았다. 하루에 두 번이나 100점을 받은 이찬원을 향해 김호중은 "복이 있나 보다"라며 부러워했다. 게다가 이찬원은 앞선 선물과도 겹치지 않게 안마 의자를 선물로 뽑아 '1+1 선물 제도'의 최대 수혜자로 등극했다.

2년 전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는 한 신청자는 전화 연결에 성공하자 울먹였다. 그동안 아무 데도 못 가고 집에서 노래만 듣고 방송만 봤다는 신청자는 오랜 투병 생활에 힘이 되어준 트롯맨으로 김호중을 선택했다. 신청자는 "항상 우울증일 정도로 외로웠다. 근데 김호중 노래 듣고 많은 위안이 됐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이어 김추자의 '무인도'를 신청했고, 김호중은 힐링 무대를 선보이며 감동을 자아냈다.

이찬원의 10대 팬이라는 신청자는 오렌지 캬라멜의 '상하이 로맨스'를 신청했다. 이 신청자는 김희재와 듀엣을 요청했고, 이를 들은 장민호는 김호중도 멤버로 추천했다. 두 달 만에 재결합한 이찬원, 김희재, 김호중은 '천혜향 캬라멜'을 급 결성해 깜찍한 무대를 꾸몄다.

임영웅은 이날 소녀팬으로부터 청혼을 받았다. 소녀팬은 임영웅과 전화 연결이 되자마자 "오빠랑 결혼하고 싶다. 진짜 사랑한다"며 청혼했다. 이어 "너무 잘생기고 노래도 잘 부른다. 너무 사랑한다"며 고백을 이어갔다. 신혼여행지(?)로 임영웅의 고향 포천을 선택한 소녀팬의 적극적인 구애에 임영웅은 "너무 고마운데 부모님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고 설득했다. 그러자 소녀팬은 "허락했다"고 답했고, 임영웅은 당황했다. 그러자 이찬원은 "임영웅 어머니 얘기도 들어봐야 한다"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소녀팬은 신청곡으로 하찌와 TJ의 '남쪽 끝섬'을 신청했고, 임영웅은 "미니홈피 시절 오랫동안 BGM으로 썼던 노래인데 소녀팬이 이 노래를 안다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영웅은 여름 분위기 가득한 무대를 선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날 깜짝 게스트로는 박상철이 출연해 트롯맨들과 함께 '무조건'을 열창, 100점 도전에 성공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