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개그콘서트'가 오늘(3일)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는 가운데, 32기 공채 개그맨들도 참여한다.
3일 KBS 2TV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이날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다며 "KBS 32기 공채 개그맨들도 녹화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다만,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용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인 KBS 공채 출신 프리랜서 개그맨 A씨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지난 1999년 9월 4일 첫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신인 개그맨의 등용문 역할을 하며 수많은 스타를 양성해 왔다. 또한, 수많은 유행어와 시대를 통찰한 코너를 만들어 다양한 이슈와 소재로 시청자들과 함께 웃고 울며 대한민국 공개코미디의 장을 열었다.
그러나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그리고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변신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기로 결정했다.
한편 앞서 최근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용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는 KBS 공채 출신 프리랜서 개그맨 A씨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A씨는 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1차 피의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현장에서 확보한 불법촬영 기기와 A씨로부터 임의제출받은 휴대전화 등을 디지털포렌식해 내용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A씨에게 불법촬영 혐의가 더 있는지 등을 확인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 사건을 두고 A씨가 KBS 직원이라는 보도에 대해 KBS는 공식입장을 통해 "긴급히 경찰 측에 용의자의 직원(사원)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사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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