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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먹' 영업 2일 차, 첫날 순이익의 2배 달성→'세트 메뉴' 개시로 연 영업 3일 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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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달먹' 여유로운 영업 3일차가 시작됐다.

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배달해서 먹힐까'에서는 '배달 지옥'에 빠진 영업 2일차가 그려졌다.

정신 없이 피자를 만들던 중 윤두준은 피자의 소스가 쓸리게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에 다른 멤버들은 "괜찮다'며 윤두준을 다독였다. 주문은 계속 밀렸다. 배달까지 지연되자 안정환은 첫 문어 샐러드 만들기에 나섰다. 안정환이 샐러드를 만들 동안 샘킴은 파스타를 만들었다. 정세운은 오래 기다린 고객들을 위해 사과 쪽지를 적었다. 윤두준의 피자를 맛본 손님은 "이탈리아에서 먹던 맛이랑 비슷하다"고 칭찬해 윤두준을 뿌듯하게 했다.

이날의 점심 메뉴는 정세운이 정했다. 정세운은 "리뷰 8000개 있다"며 자장면과 탕수육을 시켰다. 식사 후 멤버들은 가게 위 휴게실로 올라가 휴식을 즐겼다. 쉬는 중에도 샘킴은 계속 일 얘기를 했고 윤두준은 "은근히 투머치 토커"라고 농담했다. 이에 샘킴은 "이래서 직원들이 나랑 안 쉬려고 하나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저녁 장사를 앞두고, 윤두준은 신메뉴를 내놨다. 이날의 신메뉴는 프로슈토 루콜라 피자. 샘킴과 윤두준이 합작해 만든 피자는 멤버들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저녁 오픈 5분 만에 첫 주문이 들어왔다. 이 손님은 문어 샐러드, 프로슈토 루콜라 피자, 오징어 오일 파스타를 주문했고, 멤버들은 이 손님이 '배슐러'일 거라 추측했다. 배슐러의 주문은 아니었지만 이 손님은 정세운의 BGM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는 의견을 보냈다.

모든 주문자가 배슐러로 의심되는 가운데 진짜 배슐러의 주문이 들어왔다. 현재 샘킴 레스토랑의 전 총괄셰프였던 파올로 데 마리아 셰프가 이날의 배슐러. 배슐러는 "배달 음식 자체가 까다롭다. 제가 배달 해야 한다면 파스타는 안 했을 것"이라며 "저는 이탈리아 사람이라 파스타는 항상 알단테로만 먹는다. 타협은 없다"고 냉철한 평가를 예고했다.

아마트리치아나를 가장 먼저 맛본 배슐러는 "만족스럽다. 신선한 재료로 소스를 만들었다. 제 입맛엔 약간 싱거운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오징어 오일 파스타에 대해서는 "너무 한국적이다. 크림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애매한 평가를 했다. 문어샐러드와 피자도 호평을 받았다.

"어제보다 주문수가 적다"는 걱정이 무색하게 주문은 계속 들어왔다. 마르게리타 피자를 주문한 고객은 "포장 박스에 고양이를 그려달라"는 요청사항을 보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정세운은 별 다섯 개를 걸고 고양이 그리기에 도전했다.

영업이 끝났다. 매출액은 어제 보다 증가한 82만 5천 원이었다. 하지만 신메뉴 출시로 재료비가 증가했다. 이날의 순이익은 22만 5191원으로 첫 장사 순이익의 두 배를 달성했다. 샘킴은 "내일을 기대해라. 내일은 순이익이 더 늘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배슐러의 평점은 별 두 개였다. 배슐러는 "오징어 오일 파스타는 평가 자체가 조심스럽다. 저는 잘 먹지 않은 파스타"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인에게 해산물과 생크림의 조합은 낯설다고. 짜게 먹는 이탈리아인 특성상 개인적인 취향이 맞지 않은 것이 별점 두 개의 이유였다.

다음날, 샘킴은 새로운 메뉴를 제안했다. 문어 샐러드, 파스타와 티라미수를 점심 세트 메뉴로 준비한 것. 샘킴이 티라미수를 만드는 사이 정세운은 힘겹게 문어 손질에 도전했다.

영업 3일차 먹퀘스트는 배달지연 0회 달성하기. 아이엠샘 리뷰 중 배달이 늦었다는 리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신속한 배달을 위해 마음을 다잡았지만 주문이 들어오지 않았다. 주문이 여유로운 틈을 타 안정환은 "건의함 하나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샘킴은 "우리 한가하니까 1시 좀 넘어서 메뉴 개발해보자"라고 말을 돌렸고 안정환은 "한가하면 쉬어야 되는 거 아니냐. 건의함부터 만들자"고 툴툴거렸다.

첫 개시한 피자 세트 주문이 들어왔다. 이 주문은 배슐러의 주문이었다. 살바토레 쿠오모 셰프의 제자이자 세계 곳곳 나폴리 피자심사위원으로 다니는 강우석이 이날의 배슐러. 강우석은 윤두준의 피자 선생이기도 하다. 윤두준의 피자를 맛본 배슐러는 "치즈 녹은 정도나 토마토 소스 녹은 정도는 좋은 것 같다. 이 정도면 80% 만족?"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강우석은 "현지에서 먹는 느낌이 100%는 아니지만 거의 근접하다"고 다른 메뉴도 호평했다.

포모도로 주문은 수셰프 안정환이 처리했다. 안정환은 파스타 두 개를 한 번에 만들며 능숙한 요리 실력을 자랑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