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침입자'(손원평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가 개봉을 이틀 앞두고 사전 예매율 17%를 돌파, 고사 위기의 극장가를 살릴 구원투수로 등극했다.
2일 오후 4시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침입자'는 예매점유율 17.2%, 예매관객수 8217명을 기록하며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가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번째로 개봉되는 국내 상업 영화인 '침입자'는 지난 3월 12일 개봉을 확정한 뒤 제작보고회 및 주연 배우들의 예능 출연 등 홍보를 이어갔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홍보를 전면 중단하며 개봉을 변경해야 했다. 오랜 고민 끝에 두 달만인 지난달 21일 다시 개봉하려 했지만 개봉을 코앞에 두고 이태원 클럽 사태라는 변수를 맞으며 다시 오는 4일로 개봉을 옮기게 됐다.
이렇듯 우여곡절 끝에 개봉하게 된 '침입자'는 지난 5월 27일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언론에 공개됐고 이후 호평을 얻으며 관객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송지효의 역대급 연기 변신과 김무열의 인생 캐릭터 갱신은 물론이고, 베스트셀러 작가 손원평의 탄탄하고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입소문 시동을 건 것.
이를 반영하듯 '침입자'는 개봉을 앞두고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 예매율 17%를 돌파하며 극장가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침입자'가 코로나19 패닉으로 고사 위기에 빠진 극장가에 모처럼 흥행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침입자'는 송지효, 김무열, 예수정, 최상훈, 허준석, 서현우 등이 가세했고 소설가 손원평 작가의 첫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지난 3월 12일 개봉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차례 연기, 5월 21일 개봉을 잡았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오는 4일로 다시 개봉을 변경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