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개학과 함께 추진했던 EBS 등 주요 교육 사이트의 데이터요금 무과금 조치를 6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당분간 일선 초·중·고교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할 예정인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첫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 지난 4~5월 모든 학생들이 교육 사이트를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사용량이 차감되지 않게 조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교육 사이트의 모바일 트래픽은 전월 대비 5~11배 증가하는 등 원활한 온라인 개학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모든 학생들은 6월 말까지 별도의 신청 없이 EBS(온라인 클래스 포함),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사이언스올, 엔트리, 커리어넷, 에듀에이블, 위두랑 사이트의 콘텐츠를 데이터 걱정 없이 이용 가능하다.
또 과기정통부는 저소득층 초·중·고교생(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 지원하는 부가서비스 제공 대상도 확대했다. 이에 따라 통신 3사는 월 6600원의 데이터 요금제를 저소득층 초·중·고교생들에게 연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EBS 데이터팩과 KT, LG유플러스의 EBS 데이터 안심옵션 등이다. 기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해오던 것을 초등학생까지로 범위 확대에 나섰다.
신청 방법은 해당 학생이 가입한 통신 3사 고객센터를 통하면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부가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당분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이 병행되는 상황에 따라 오는 6월까지 데이터요금 무과금 조치 연장 결정을 했다"면서 "온라인 개학에서 등교수업까지 교육 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