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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너야"…'위험한 약속' 고세원, 정치인 비리 협박→송민형, 검찰에 '체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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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위험한 약속' 고세원이 복수에 시동을 걸었다.

2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에서는 강태인(고세원)이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했다.

이날 차은동(박하나)는 한광훈(길용우)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고 말을 걸었지만 최준혁(강성민)이 그 앞을 막아섰다. 최준혁은 "오늘 끝을 보겠다. 제 아버지도 이렇게 하시지 않았냐. 피하신다고 될 일이 아니다. 안 들으시겠다면 회장님이 확인한 내용 이사진과 공유하겠다"며 "제 아버지를 그렇게 만드시고 제가 가만있을 줄 알았냐. 강태인의 정체를 내가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광훈은 "네가 기어코 나와 강상무를 공격하는 거냐"며 심장을 움켜쥐었다. 최준혁은 오혜원(박영린)의 만류에 "이렇게 된 이상 한회장을 보내버리는 수밖에 없다"며 결의를 다졌다.

한광훈은 강태인과 한지훈(이창욱)의 사진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차은동은 한광훈에게 병원에 가자고 말했다. 그때 강태인의 전화가 걸려왔지만 한광훈은 받지 않았다. 차은동은 강태인의 전화를 받았다. 강태인은 차은동에게 한회장의 안부를 물으며 집으로 모셔다 달라고 부탁했다.

최준혁은 강태인과 한회장을 한 번에 보내버리기 위해 이사들을 소집했다. 사무실에 들이닥친 한지훈은 최준혁에게 무슨 일이냐고 다그쳤다.

최명희(김나운)는 갑작스러운 한회장의 귀가에 "어디 안좋냐"고 다정하게 물었지만 한회장은 차갑게 뿌리치며 차은동을 서재로 데리고 갔다. 차은동은 "강상무가 직접 말씀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 제가 모시고 온 이유는 따로 드릴 말씀이 있다. 오늘 최준혁이 회장님께 터트린 것, 사모님이 넘기신 내용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저한테 강상무 책상에 기밀 서류 넣으라고 사모님이 지시하겼다. 그러다 강상무가 이용가치가 없어지자 내친 거다. 지훈이까지 거기에 다치치 않게 막아주셔야 한다"고 부탁했다.

차은동과 한회장의 말을 몰래 엿들은 오혜원(박영린)은 최명희에게 차은동의 이야기를 일러바쳤다. 차은동은 최명희에게 가 "잘못 건드신 거다"라는 말을 남기고 집을 떠났다.

한지훈은 최준혁으로부터 강태인의 말을 전해듣고 이를 갈았다. 최준혁은 "강태인, 이번에 반드시 제거해야한다. 네 아버지가 등에 칼을 꽂는 호랑이 새끼를 키운 거다"라고 말했지만 한지훈은 "원본을 내놓아라. 어머니 아니냐"고 물었다.

한지훈은 강태인에게 주먹을 날렸다. 그는 "왜 입 닫고 있냐. 변명이든, 해명이든 해봐라. 그렇게 아버지 생각하는 인간이 그 따위 짓을 하냐. 아버지가 어떤 배신감을 느낄지 아냐"고 소리질렀다. 강태인은 "너까지 잘못되게 하고 싶지 않냐. 돌아가라"고 담담하게 말했지만, 한지훈은 "아버지가 원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너다"라며 "너 우리 아버지 죽인 거다. 아버지에게 너는 아들 그 이상의 존재였다"고 말했다.

강태인은 "그럼 내 아버지는 어떻게 하냐. 그런 아버지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아들의 심정 너도 알지 않냐. 나도 회장님을 아버지처럼 생각했다. 그런 네 아버지가 내 아버지 목숨을 채어갔다"며 "한국병원에서 심장이식 대기중이던 내 아버지의 심장을 네 아버지가 가져갔다"고 고백했다. 강태인은 "최준혁, 오혜원, 그리고 최영국(송민형) 이사장. 네 집안 사람들이 내 아버지의 심장을 가로챘다. 그 대가는 투자였다. 그 사람들한테 가서 물어봐라"라며 "나도 믿기지 않았다. 근데 그때 상황이 회장님이 모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나도 오해한 거다. 나중에 회장님이 몰랐다는 걸 알았다. 최준혁이 너에게 들려준 녹취 내용은 회장님이 저들과 한 편이라고 오해했을 때 말했던 거다"라고 말했다. 모든 사실을 알게된 한지훈은 눈물을 흘렸다.

강일섭(강신일)은 연두심(이칸희)에게 "당신 내 눈치보고 할 얘기 있으면 한회장과 만나라. 당신이 싫어서 헤어진 사람도 아니지 않냐. 지훈이 생모이기도 하고"라고 배려했다.

차은동은 강태인의 연락을 오매불망 기다렸지만 그를 찾아온 건 한지훈이었다. 술에 취한 한지훈은 "너도 알고 있었냐. 강태인 그 자식 얘기, 사실이냐"고 물으며 비틀댔다.

최준혁은 한광훈에게 찾아가 협박했다. 최준혁은 "강태인에게 놀아날 우리 집안을 어떻게 보겠냐. 회사를 지킬 방법을 알려드리겠다. 첫째, 강태인의 모든 사업 결정권을 뺏을 것. 둘째, 이사회에 저와 아버지의 징계를 풀어줄 것. 셋째, 이번 일로 피해를 본 우리집에게 회사 6%를 주시면 된다"며 쓰러진 한광훈 회장을 차갑게 내려봤다.

오혜원은 최준혁에게 "강태인 그 사람 이제 시작했다. 두고 봐라. 더는 기다리지 않을 거다. 당신이랑 나에게 복수 시작할 거다"라고 두려워했다.

최영국은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차관에게 로비를 시도했다. 하지만 그가 자리를 떠나자 차관에게 강태인이 들이닥쳤다. 강태인은 차관에게 최영국이 준 뇌물을 쏟아내며 그의 비리를 줄줄이 읊었다. 강태인은 그동안 차관과 최준혁이 만났던 장면이 담긴 사진을 던지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일렀다

임시 주주 총회에 참석한 한서주(김혜지)는 강태인에게 "당신 때문에 아버지 쓰러진 것, 책임져야 할 거다"라고 조용히 속삭였다. 한지훈은 최준혁에게 "아버지에게 어떤 협박을 했길래 지분을 받아낸 거냐"며 "항상 이런 식이었나보다. 밥그릇 뺏으려고 사람 죽이는 짓"이라고 말하며 째려봤다.

강태인은 화를 내는 한광훈 앞에 무릎을 꿇었다. 강태인은 "회장님이 내리는 벌 어떤 것이라도 달게 받겠다. 그렇지만 최준혁과 오혜원 그리고 최영국은 제가 용서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최영국이 민주란(오영실)이 기뻐하는 동안 오혜원은 홀로 고심했다. 고재숙(윤복인)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향한 오혜원은 잔치 음식을 하면서도 심란해 했다.

최영국은 최준혁을 끌어안으며 "수고했다"고 울먹였다. 최준혁은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이제 시작이다"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최준혁은 우연히 만난 강태인을 비웃었다. 최영국 역시 "한회장 믿고 그렇게 까불더니, 이제 내 아들의 위력을 알겠냐. 네 발로 회사를 나가라"고 신나했다. 강태인은 "내가 이런 말을 하지 않았냐. 네 아버지 외롭지 않게 해드리겠다고"라고 말했다.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검찰이 들이닥쳤다. 검사는 최영국을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해갔다. 강태인은 최준혁에게 "다음은 너다"라고 조용히 말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