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좌완 신인 김윤식이 2군서 본격 선발수업을 받는다.
LG는 2일 잠실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 이민호를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전날 김윤식을 말소한데 따른 등록이다. 이민호는 올해 신인 1차지명, 김윤식은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이민호는 정찬헌과 함께 5선발로 번갈아 등판하고 있다. 정찬헌은 지난 달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6이닝 5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승리를 따낸 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앞서 이민호는 지난 달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1군서 제외됐다. 이런 방식으로 두 선수가 5선발로 나서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김윤식이 선발 수업을 쌓기 위해 이날 2군행을 통보받았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2군서 윤식이를 선발로 던지게 하자는 요청이 있었다. 2군서 선발수업을 받는데, 언제든 불러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던 김윤식은 그동안 중간계투로 활약하며 8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했다. 투구수 20~30개를 기준으로 대체로 안정된 피칭을 하던 김윤식은 지난달 30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3실점하는 난조를 보인 바 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만큼 2군서 편한 상태로 선발 수업을 받게 하는 게 장기적으로 낫다는 게 LG의 판단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