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가 황정민, 이정재의 재회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정민, 이정재가 '신세계'(13, 박훈정 감독) 이후 7년만에 다시 만난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두 배우에 대한 이유 있는 기대 포인트를 공개했다.
먼저 두 배우는 한국 느와르의 대표 흥행작 '신세계'에서 일명 '부라더' 신드롬을 일으킨 장본인들이다. 황정민, 이정재는 '신세계'에서 서로 믿지만, 믿을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한국 영화 팬들의 가슴을 흔들어놨다. 7년 동안 작품 속에서 재회가 없던 이들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통해 폭발적인 연기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배우 모두 대사 하나, 액션 연기 한 동작까지도 혼을 실어 연기한 만큼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다음은 두 배우가 무려 6편의 1000만 영화의 주역들이라는 점이다. 대한민국 영화계의 흥행 구원투수로 활약해온 황정민, 이정재의 활약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정민은 '베테랑'(15, 류승완 감독) '국제시장'(14, 윤제균 감독)으로 이정재는 '신과함께'(17·18, 김용화 감독) 시리즈, '도둑들'(12, 최동훈 감독) '암살'(15, 최동훈 감독)을 통해 1000만 관객들을 만나왔다. 올여름 정체된 한국 영화계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두 배우가 흥행 구원자가 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황정민, 이정재 모두 오랜만에 본격 액션 영화에 도전한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황정민은 '베테랑' 이후, 이정재는 '대립군'(17, 정윤철 감독) 이후 액션 도전이다. 영화의 첫 느낌에 대해 황정민은 "액션영화로서 좋은 장점들이 시나리오 안에 스며들어 있었다. 만약 영화로 나온다면, 한국 액션 영화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으로 영화에 참여했다"며 본인에게도 큰 도전이었음을 밝혔다. 이정재는 "인물구도와 이야기가 명쾌해 어떤 것을 표현해도 분명하게 나올 것 같은 영화였다. 아주 시원한 액션 영화가 한 편 나올 것 같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두 배우 모두가 반한 시나리오지만, 거친 액션 연기 또한 쉽지 않았을 것. 오랜 시간 준비와 공을 들인 액션은 영화 본편 속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남자와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최희서, 박명훈 등이 출연했고 '오피스'의 홍원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