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팀 전력을 위해서라면 지역 라이벌 팀 소속이라도 상관없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 윙어인 라힘 스털링(26) 영입에 나설 듯 하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2일(한국시각) "맨유가 스털링을 영입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시즌 재개를 앞두고 대대적으로 전력 다지기에 몰입해 있다. 오디온 이갈로와의 임대계약을 전격 연장했고, 이번에는 리그 최정상급 윙어인 스털링도 노린다. 공격력 보강을 통해 리그가 재개된 이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제이든 산초나 잭 그릴리쉬 등도 영입 노력 중이다.
이런 움직임은 스털링에게도 이득이다. 스털링은 다른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맨시티가 받은 징계 때문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는 게 불만이다. 맨시티가 이 결정에 반발해 항소했지만, 바뀔 가능성이 높진 않다. 그래서 맨시티를 떠나려는 선수도 적지않다. 스털링도 그 중 하나다.
하지만 맨유가 스털링을 품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레알 마드리드도 스털링을 탐내는 데다 산초와 그릴리쉬를 잡는 데 1억 파운드(약 1521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재정적 여력이 충분할 지 의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