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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김기동 포항 감독 "동해안더비 앞두고 중요한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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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동해안더비 앞두고 중요한 승리다."

김기동 포항 감독의 미소였다. 포항은 3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에서 4대1로 이겼다. 포항은 이른 시간 골이 터지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6분 팔라시오스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오른발로 마무리했고, 전반 16분 팔로세비치의 코너킥을 하창래의 발리슛으로 득점했다.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이승모가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40분 송민규의 골까지 더한 포항은 시즌 2승째를 신고하며 단숨에 4위로 뛰어올랐다. 전반 25분 김호남의 절묘한 감아차기로 개막 4경기만에 첫 골을 신고한 인천은 2연패에 빠졌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처음으로 스리백을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잘 따랐다. 기쁘게 생각한다. 동해안더비를 앞두고 중요한 경기였다. 승점을 앞두고 강팀 울산을 만나 어려울 수 있는데 한가지 옵션을 더 가지고 할 수 있게 됐다. 내용보다 승점이 중요했는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경기 총평은.

▶오늘 승리한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부산전 승리 후 서울전까지 경기 내용은 좋았다. 오늘 처음으로 스리백을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잘 따랐다. 기쁘게 생각한다. 동해안더비를 앞두고 중요한 경기였다. 승점을 앞두고 강팀 울산을 만나 어려울 수 있는데 한가지 옵션을 더 가지고 할 수 있게 됐다. 내용보다 승점이 중요했는데 기쁘게 생각한다.

-심동운 윙백으로 썼는데.

▶스리백을 쓰면서 공격적인 부분을 신경썼다. 이광혁도 윙백으로 뛸 수 있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수비도 안정됐다. 높이에서도 우위에 점했고, 수비 세트피스에서 안정감을 가져왔다.

-팔라시오스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는데.

▶포백을 하면서 윙포워드를 하다보니 수비에 부담을 받은 듯 하다. 스트라이커로 뛰면서 신나했다. 팔라시오스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도움을 해서 긍정적이다.

-이승모 역할이 인상적이었다.

▶팔로세비치 혼자서는 힘들거라 생각했다. 그 사이에서 좁히고 사이드 침투하는 부분에서 승모에게 주문을 많이 했다. 활동량이 많다보니 수비도 좋았다. 첫 골도 축하해줬다.

-포백 카드도 쓸 수 있나.

▶후반기 때 이뤄질지 모르겠지만 영입이 되면 포백으로 할 수 있다. 울산 전력을 파악하고 스리백일지 포백일지 코치들과 상의할 생각이다.

-동해안더비 앞두고 있는데

▶울산이나 전북 모두 좋은 팀이다. 사실 울산에 좋은 선수 많아서 부담스럽다. 어떻게 하면 이길까 어제부터 생각이 들더라. 울산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의외성 있는 결과가 나온다. 오늘 승리가 자신감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주니오와 일류첸코의 맞대결.

▶주니오는 우리와 할때 항상 위협적이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골을 먹었다. 항상 준비하면서 주니오의 영상을 보여준다. 같이 수비수들과 연구 중이다. 일류첸코가 마지막 찬스에서 넣었으면 했는데, 그게 울산전 골로 이어졌으면 한다.

-스리백의 아쉬운 부분은.

▶스리백이 사실 몸에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빌드업에서 어색해 했다. 볼 받는 지점이 명확하지 않았다. 압박에서 잘 풀지 못했다. 경기 지나면서 안정 찾는 모습이었다. 수비에서 미루는 경향도 나왔다. 일주일 준비한 것 치고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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