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부천보다 체력적으로 부족해 보였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중요한 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수원FC는 3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부천FC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이현일에게 두 골을 내주며 1대2로 패했다. 양팀 모두 이 경기를 앞두고 3승1패로 맞서있어 선두권 싸움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였는데, 수원FC는 안병준의 동점골에도 후반 이현일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팀 최다 타이 기록인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다음은 경기 후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선수들이 매우 열심히 뛰어줬는데, 상대 부천보다 체력적으로 부족해 보였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전반부터 많은 패스 미스가 나오며, 우리가 하고 싶었던 경기를 할 수 없었다.
-안병준 연속골 기록이 빛이 바랬다.
▶오늘이 고비라고 생각했다. 안병준이 동점골을 넣었을 때, 무승부만 기록해도 괜찮은 결과라고 생각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선수들의 체력이 너무 떨어졌기 때문이다. 후반 실점을 하고 따라가는 게 역부족이었다. 부천 선수들이 잘 준비가 됐고, 체력적으로 훨씬 우위에 있었다.
-연승은 끊겼지만, 시즌 목표 설정은.
▶대전, 부천 등 현재 상위팀들과는 경기를 다 해봤다. 선수들에게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늘 얘기한다. 우리가 준비를 잘못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시즌 초반이다. 일단 4위 안에 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잘 준비하면, 4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선수들과 함께 하고 있다.
-마사가 후반 유니폼 바지를 갈아입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전반 종료 후 유니폼 바지를 갈아입는 과정에서, 지난 시즌 안산 그리너스에서 입던 다른 유니폼을 모르고 입었다. 색상이 거의 똑같아 헷갈렸던 모양이다. 대기심이 알려줬고, 우리도 중간에 원래 유니폼을 갈아입게 할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