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역대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우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아직 잔여경기가 있어 자신의 기록을 새로 갈아치울 기세다. 레반도프스키의 고감도 득점 본능을 앞세운 뮌헨도 리그 우승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레반도프스키는 31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의 2019~2020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3분과 후반 5분에 각각 골을 터트렸다. 이날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에 뱅자맹 파바르, 알폰소 데이비스 등의 골 폭풍을 몰아치며 무려 5대0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정규리그 8연승과 15경기 연속 무패행진(14승1무)을 기록했다.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승점을 10점차로 벌려 리그 8연속 우승에 더 가까워졌다.
전반 15분에 결승골이 터졌다. 파비르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슛이 뒤셀도르프 수비수 마티아스 요르겐센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파비르는 전반 29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골을 추가했다. 레반도프스키도 뒤질세라 전반 43분, 토마스 뮐러의 패스를 골로 장식했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은 뮌헨은 후반 5분만에 레반도프스키의 힐킥으로 네 번째 골을 뽑아냈다. 마지막으로 후반 7분 데이비스의 골이 터지며 5-0을 만들었다. 이후 뮌헨은 숨고르기에 들어갔고, 뒤셀도르프는 만회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이날 2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는 정규리그 29호 골을 기록했다. 여기에 컵대회(3골)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1골)에서 터트린 골까지 보태 이번 시즌 총 43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2017년에 기록한 자신의 시즌 최다골과 타이기록. 곧 새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