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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66cm 참돔"…'삼시세끼5' 유해진, 집념과 투혼 '이래서 참바다 참바다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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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풍악을 울려라" 유해진이 66cm 대형 참돔을 잡는 데 성공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어촌편5'에서는 5년 전 만재도에서부터 소원한 참돔 낚시에 성공한 유해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해진은 "'꼭 뭘 잡고 싶다'가 아니라 '뭐든지 잡고 싶다'다"면서 바다 낚시에 도전했다. 초반 큰 입질, 선장님의 "오늘 참돔이 한 70정도 하나가 나올 것 같은 기분이다"는 말에 기대감은 높아졌다.

그러나 거센 조류 등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별 소득 없이 지나간 4시간. 통발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던 그때 유해진은 묵직한 입질에 랜딩(끌어올리기)을 시작했다. 무려 5분간 힘겨운 사투를 벌인 끝에 유해진은 66cm 대형 참돔을 잡는 데 성공했다.

유해진은 참돔이라서, 또 그 크기에 말을 잇지 못했다. 5년 전 만재도 때부터 잡고 싶었던 참돔을 마주한 유해진은 참돔을 들어 올리며 기쁨의 포효를 했다.

유해진은 "만재도 때부터 필름이 빨리 도는 것 같더라. 절벽에서 6시간 추위에 떨고 배 떠나기 전에 해보겠다고 했던 것, 그리고 갖은 무시"라며 "너무 소리를 질러서 목이 쉬었다. 그 감동이 현장에서 다 나온 것 같다"고 떠올렸다.

유해진은 참돔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돌아왔고, 멀리서부터 느껴지는 큰 기운에 손호준은 뛰어나와 그를 반겼다.

집에 도착한 유해진은 큰 소리로 차승원을 불렀다. 차승원은 "목소리가 좋다"며 작업복을 입고 등장, 손호준과 대형 참돔을 확인하고는 화들짝 놀랐다. 66cm 참돔에 차승원은 "이걸 잡았어? 풍악을 울려라"라며 춤을 췄고, 유해진의 무용담을 거창하게 풀어내 웃음을 안겼다. 이때 손호준은 "선배님이 두부 만드시고 유해진 선배님이 참돔 잡으셨으니까 불이라도 한 3m 정도 피워보겠다"고 해 폭소케 했다.

'마도로스유' 유해진의 손에 잡힌 참돔은 '차셰프' 차승원의 손으로 옮겨져 맛과 멋이 풍부한 한 접시의 고급 요리로 탄생했다. "오늘 너무 좋다"면서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은 특식으로 라면을 먹으며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했다.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감동과 재미를 모두 잡은 한 회였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