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블랙핑크가 참여한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신곡 'Sour Candy' 음원이 28일 오후 8시(한국시간) 깜짝 공개됐다.
레이디 가가의 정규 6집 발매에 앞서, 아리아나 그란데에 이어 블랙핑크와 협업한 수록곡이 먼저 베일을 벗으며 글로벌 음악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Sour Candy'는 강인한 카리스마와 다정한 면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댄스팝 장르다. 가장 예쁜 색으로 표현되는 '핑크'와 '그것이 다가 아니다'는 의미의 '블랙'을 조합해 탄생한 블랙핑크 팀명과도 잘 어울리는 곡이다.
특히 블랙핑크는 이 노래를 영어뿐 아닌 한국어로 가창해 K팝 위상을 높였다. 세계적인 팝스타의 곡에 한국어 가사가 삽입된 사례는 흔치 않다. 동서양을 대표하는 두 스타의 협업이 얼마만큼 특별한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블랙핑크는 "굉장히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레이디 가가와 작업하게 되어 너무나 영광이고 기쁘다. 재미있게 작업한 곡인 만큼 전 세계 블링크들도 'Sour Candy'를 즐겁게 들어주면 좋겠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곡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레이디 가가는 앞서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블랙핑크에게 곡 작업을 직접 제안했다. 블랙핑크와의 콜라보레이션은 굉장히 흥분되고 멋진 시간이었다. 굉장히 창의적이고 재능이 많은 그룹이다. 이 곡을 통해 블랙핑크의 다섯 번째 멤버가 된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Sour Candy'는 세계적인 프로듀서 블러드팝(BLOODPOP®)과 번즈(Burns)가 작업했다. 이들과 함께 레이디 가가, YG엔터테인먼트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 테디, 라미 야곱(RAMI YACOUB), 매디슨 에미코 러브(MADISON EMIKO LOVE)가 작곡했다.
블러드팝은 그동안 마돈나(Madonna),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피프스 하모니(Fifth Harmony),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 등 쟁쟁한 팝스타들과 작업한 프로듀서 겸 작곡가다. 지난 2017년 저스틴 비버와 'Friends'를 발표했다. 번즈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리엄 페인(Liam Payne) 등과 함께했다.
레이디 가가의 새 앨범에는 블랙핑크를 비롯해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엘튼 존(Elton John)이 참여했다. 블랙핑크는 팝음악 아이콘들과 한 앨범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파급력을 보여줬다.
블랙핑크는 지난 2018년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두아 리파(Dua Lipa)의 'Kiss and Make Up'을 피처링한 바 있다. 이 곡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Official Singles Chart Top 100) 36위 오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Sour Candy'가 전 세계 주요 음악차트에서 거둘 성과가 주목된다. 미국 유력 매체 포브스는 블랙핑크가 'Sour Candy'로 빌보드 메인차트 핫 100에서 높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6월 선공개 타이틀곡을 발표한다. 멤버들은 최근 10곡이 넘는 정규앨범 녹음 작업을 모두 마치고, 컴백을 준비 중이다. 선공개 타이틀곡 발매 이후 7~8월께 특별한 형태의 두 번째 신곡과 9월께 첫 정규앨범 발표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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