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꼰대인턴' 김응수가 박해진에게 과거 자살 기도한 국밥집 사장이 살아있다고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에서는 가열찬(박해진 분)과 이만식(김응수 분)이 기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열찬은 '준수식품' 마케팅영업팀 팀원들에게 새로운 라면 기획안을 작성해오라고 지시했다. 이에 만식은 "드디어 일 다운 일을 할 기회가 온 것 같다"면서 야심차게 '황태국 라면'을 생각해냈다. 그런데 만식의 '황태국 라면' 아이디어를 들은 오동근(고건한 분)이 자신이 바로 기획서를 작성했다.
'황태국 라면'을 시식한 열찬은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만식과 동근은 서로 먼저 '황태국 라면'을 기획했다며 다투었다. 이때 인턴 주윤수(노종현 분)가 동근의 편을 들면서 만식은 억울한 상황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열찬의 지시로 열찬의 컴퓨터에서 메일을 보내던 만식은 랜섬웨어를 퍼트려 사내 PC를 감염시키고 말았다. 준수식품 전체가 발칵 뒤집어졌고, 실수와 오해가 쌓여 순식간에 만식은 회사 내에서 '민폐 인턴'으로 전략했다. 결국 만식은 "내가 책임지고 그만 두겠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이후 열찬은 자신의 실수로 랜섬웨어에 걸리게 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그만 두겠다고 선언했던 만식은 다음날 다시 출근했다. 남궁준수(박기웅 분)가 부사장을 시켜주겠다며 열찬을 계속 괴롭혀달라고 요구한 것. 다시 돌아온 만식은 동근과 나눈 대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황태국 라면' 기획을 먼저 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게 됐다.
하지만 열찬은 "오동근 대리님 기획안이 맞는 것 같다. 아이디어는 입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최상의 기획안으로 상대를 설득할 수 있을때 가치가 있다. 기획안 쓴 사람이 주인이다"라고 동근의 편을 들었다. 그러면서 만식에게 "억울하면 이만식씨가 직접 기획안 써와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동근은 녹취록을 공개한 사람을 인턴 이태리(한지은 분)로 의심하고 일부러 괴롭혔다. 이에 미안해진 만식은 인턴 3인방의 회식 자리를 만들었다. 만식은 태리에게 "네가 다 죽어가는 내 자존심을 살렸다"며 고마워했다.
하지만 녹취록 파일은 태리가 공개한 것이 아니었다. 태리가 회사 전화기로 우연히 만식과 동근의 대화를 녹음했고, 이를 열찬이 듣게 된 것. 열찬은 진작에 '황태국 라면' 아이디어를 만식이 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모른척 했던 것이다. 이후 열찬은 회사에 녹취록을 공개, 만식의 억울함을 풀어주면서도 동근의 편을 끝까지 들어 그의 자존심을 지켜줬다.
억울하면 기획안 작성해오라는 열찬의 도발에 만식은 학원까지 가서 배워서 작성해냈다. 하지만 열찬은 "이것도 기획서라고 써온거냐"고 면박을 줬고, 만식은 "모르니까 가르쳐줄 수 있는거 아니냐"며 울컥했다.
그런데 만식은 열찬 앞에서 과로로 쓰러졌다. 열찬은 그를 등에 업고 "이렇게 죽으면 안 된다. 녹취록 때문에 그런 거냐. 내가 말하려고 했다"며 울먹였다. 만식은 가열찬에게 업혀 "너 이렇게 미친놈처럼 구는 거 그때 그 일 때문이냐"면서 "그 국밥집 사장 아직 안 죽었다"라고 알려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