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보이그룹 비투비의 정일훈이 멤버 중 마지막으로 입대하면서 군백기(군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 28일 비투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비투비 정일훈이 28일 입대한다"며 정일훈은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정일훈 본인이 조용한 입대를 원해 입대 장소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일훈은 자신의 SNS에 짧게 머리를 깎은 사진과 함께 긴 글로 직접 팬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정일훈은 "입대 소식을 밝히고자 이렇게 글을 적는다"라고 말문을 연 정일훈은 "그동안 활동을 쉬면서 여러분과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던 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믿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연락도 없고 가끔씩 들려오는 소식만 있을 뿐 답답함을 많이 느끼셨을 거다.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며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는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긴 글을 참 오랜만에 남기는 것 같은데 갑작스러운 소식이 되는 것 같아서 그 점 또한 미안하게 생각하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되겠지만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그동안 여러분들도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한번 사랑합니다. 멜로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비투비 육성재와 임현식은 지난 11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했으며, 서은광은 지난 4월에 제대했다. 육성재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군악병으로, 임현식은 현역병으로 복무한다. 이창섭과 이민혁은 각각 8월, 9월에 제대할 예정이다.
정일훈은 비투비 멤버들 중 외국인인 프니엘을 제외하고 가장 마지막으로 입대하게 됐다.
한편 비투비는 지난 2012년 싱글 앨범 '비밀'로 데뷔해 '뛰뛰빵빵' '기도' '너 없인 안 된다' '그리워하다' 등을 발매했다. 정일훈은 솔로 가수로도 활약했다.
▶이하 정일훈 입대 소식 글 전문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멜로디 그리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 오랜만에 글로써 인사드립니다. 사실 저의 입대 소식을 밝히고자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제가 그동안에 활동을 쉬면서 여러분들과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던 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믿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연락도 없고 가끔씩 들려오는 소식만 있을 뿐 답답함을 많이 느끼셨겠지요. 다시 한번 미안해요.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오롯이 저에게 집중하며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는 중이었습니다. 이렇게 긴 글을 참 오랜만에 남기는 것 같은데 갑작스러운 소식이 되는 것 같아서 그 점 또한 미안하게 생각해요.
하지만 대한민국의 남성으로서 저 또한 짊어져야 할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은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겠지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되겠지만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사랑합니다.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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