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로이킴이 군 입대 전 마지막 곡 '살아가는 거야'를 발표했다.
로이킴은 27일 디지털 싱글 '살아가는 거야(Linger On)'를 발매했다. 로이킴의 신곡은 2018년 9월 '우리 그만하자'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살아가는 거야'는 로이킴의 자작곡이다. 삶의 무게 만큼 앞으로 나가가려는 노력이 힘에 부칠 때,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더라도 그 끝에는 찬란한 빛과 함께 한 뼘 더 성장한 우리가 있을 거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로이킴의 진심이 담긴 노랫말과 함께 한층 깊어진 '로이킴표 감성'을 만날 수 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강한 빗속에도 차분하고 쓸쓸하게 언덕을 오르는 로이킴의 뒷모습이 인상적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가던 길을 향해 걸어가는 로이킴의 모습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로이킴은 오는 6월 15일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 훈련단에 입소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다.
로이킴은 지난해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휘말려 구설에 올랐다. '정준영 단톡방'은 정준영이 빅뱅 출신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한 성관계 몰카 영상 등을 공유한 사건을 일컫는다. 이 사건으로 정준영은 구속됐고, '정준영 단톡방' 멤버였던 최종훈, 회사원 권모씨,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 클럽 버닝썬 전MD 김모씨 등이 2016년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로이킴은 이 단톡방이 아닌 다른 단톡방 멤버였고,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로이킴은 조사 과정에서 2016년경 포털 사이트 블로그상의 이미지 1건을 핸드폰으로 스크린 캡쳐하여 카카오톡 대화방에 공유한 것이 확인됐다. 소속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는 "이 행위가 의도와는 상관 없이, 음란물 유포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여 경솔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로이킴은 깊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로이킴이 속해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은, 문제의 대화방과는 다른 별도의 대화방이었다"고 강조하며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실망하셨을 분들과,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로이킴은 결국 음란물 유포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