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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가 될 순 없어' 박준형-김지혜, 셋째를 향한 빅드림…"예약 비는 날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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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1호가 될 순 없어'가 1회보다 더 화끈하고 도발적인 개그맨 부부의 세계로 안내했다.

어제(28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는 시청률 3.2%(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이어 다행히(?) 개그맨 부부 이혼율이 0%로 유지된 가운데 힘차게 두 번째 문을 열었다.

먼저 드라마보다 더 심장쫄깃한 '팽락의 세계' 최양락, 팽현숙 부부의 일상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흘러갔다. 분주한 팽현숙과 늘 유유자적한 최양락의 대비된 모습이 지난주와 다를바 없는 풍경을 보여준 것. 그러나 일을 돕지 않으려고 옆 가게로 마실 나간 최양락을 귀신같이 찾아낸 팽현숙, 잡고 잡히지 않으려는 두 사람의 추격전이 또 한 번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좀처럼 쉬는 법이 없는 팽현숙이 집 안에 테이블을 설치하겠다고 나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최양락은 대번에 역정을 내면서도 테이블 조립에 동참했으나 다소 엉성한 조립으로 팽현숙의 화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최양락은 의자에 나사를 잘못 조여 흔들거리자 "흔들의자"라면서 실수를 무마,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나 부부의 평화도 잠시, 최양락이 근처에 있는 지인을 집으로 초대하면서 팽현숙의 분노가 다시금 불타올랐다. 갑자기 벌어진 일에 화가 난 팽현숙과 태연한 최양락 사이에 또 전쟁이 벌어질 기미가 읽히면서 다음 주를 고대케 하고 있다.

박준형, 김지혜 부부의 집에는 때 아닌 셋째 계획 바람이 불었다. 김지혜는 "앞뒤가 안 맞는다. 예약은 안 하면서 셋째를 바란다"면서 자신들의 암호인 '예약'에 소홀했던 남편을 꾸짖었다.

이어 셋째를 바라는 박준형을 향한 김지혜만의 특급 미션이 펼쳐졌다. 설거지와 밥하기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체력이 중요하다고 판단, 두 사람의 눈물겨운 체력 테스트가 웃음을 더했다. 두 사람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비뇨기과를 찾아 본격적인 진단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셋째를 갖는 것이 가능한지 묻는 박준형, 김지혜 부부에게 의사는 "박준형은 100명도 가능하다. 오히려 김지혜가 잘 받쳐주어야 한다"고 흔쾌히 대답했다. 뿐만 아니라 "셋째를 가지려면 예약이 비는 날이 없어야 한다. 융단폭격을 날려야 한다"며 폭탄발언을 던져 스튜디오의 수위를 한껏 올렸다. 이에 박준형의 뜻대로 셋째가 태어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강재준, 이은형 부부는 절친 개그우먼 장도연, 허안나를 초대, 유쾌한 저녁 식사 시간을 즐겼다. 강재준이 현재 운영 중인 음식점에서 손님맞이에 들어갔고 아내의 도움 없이 혼자서 스스로 모든 일을 준비하는 요섹남의 면모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코로나19' 사태로 다소 어려워진 가게 운영에 관해서도 의연하게 대처, 아내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는 태도가 감동을 안겨줬다.

본격적으로 장도연과 허안나가 자리하자 한층 더 진솔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여기서 이은형은 강재준과의 갈등으로 인해 그와 상의 없이 개그 코너에서 빼버렸던 비밀을 처음으로 고백, 후폭풍을 몰고 왔다. 영문도 모른 채 개그 코너를 하차해야 했던 강재준이 속사정을 알고 강한 서운함을 드러내 살벌한 공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강재준은 "조금 서운하긴 한데 참아야지 어떻게 해~"라면서 개그맨 부부다운 갈등 해소법을 보여줬다.

이처럼 예측할 수 없어 더욱 흥미진진한 대한민국 이혼율 0% 집단 개그맨 부부들의 이야기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계속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