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EPL는 유난히 거칠다. 스피디하다. 때문에 슈퍼스타라도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티모 베르너의 리버풀 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EPL 무대에 적응해야 한다. 실패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28일(한국시각) '실패한 스타. 포를란에서 모리엔테스, 이과인 그리고 팔카오. 11명의 프리미어리그 이적 실패 공격수(11 superstar strikers who flopped in the Premier League from Forlan to Morientes and Higuain… and don't forget Falcao)'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디에고 포를란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무려 34게임 만에 첫 골을 신고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의 핵심이자, 아르헨티나 인디펜디엔테에서 맹활약했던 그였다.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도 있다. 2005년부터 2년간 리버풀에서 뛰었다. 41경기에서 8골에 그쳤다. 결국 라리가 발렌시아로 돌아갔다.
에르난 크레스포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첼시에 있었다.
당시 가장 비싼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선수이기도 했다. 세리에 A 파르마에서 맹활약한 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핵심 중 하나였다. 그는 5년간 20골만을 기록한 채 AC 밀란으로 임대됐다.
우크라이나의 축구영우 안드레이 셰브첸코도 뺄 수 없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첼시 유니폼을 입은 그는 AC 밀란에서 맹활약한 세계최고 공격수 중 하나였다. 하지만 첼시 이적 첫 해 48경기에서 단 8골만을 넣었다. 결국 다시 AC 밀란으로 임대된 뒤 디나모 키에프로 팀을 옮겼다.
맨시티의 호비뉴도 있다. 2008년 야심차게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브라질의 떠오르는 신성이었던 그는 2시즌 동안 14골만 기록했다.
라다멜 팔카오는 두 차례 실패했다. 2014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듬해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콜롬비아 대표팀의 핵심이자, 가장 골 결정력이 좋은 스트라이커 중 하나였다. 하지만 2시즌 동안 단 5골에 그쳤다.
이밖에, 토트넘에서 2013년부터 3년간 뛴 로베르토 솔다도, 2016년 첼시 유니폼을 입은 알렉산드레 파투, 2019년 첼시에서 뛴 곤잘로 이과인도 EPL에서 유독 부진했다.
또, 2017년부터 지금까지 첼시에서 뛰고 있는 알바로 모라타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