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울산 현대가 '골무원(골 넣는 공무원)' 주니오를 앞세워 광주FC 원정 승리에 도전한다.
울산은 30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에 임한다. 현재 2승1무(승점 7)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부산에 이어 또다시 승격팀 광주와 맞붙는다.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은 3년 전이었다. 울산은 2017년 10월 8일 광주 원정에서 '인성불패' 김인성의 골에 힘입어 1대1로 비겼다. 이번 맞대결은 무려 966일만의 격돌이다.
이번 시즌 울산은 1-2라운드 상주 상무(4대0 승), 수원 삼성(3대2 승)에 2연승했고, 24일 부산아이파크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1대1로 비겼다.
3연승은 아쉽게 놓쳤지만 울산은 리그 3경기 8골,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다. 원톱 주니오가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포함해 3경기 연속골(총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울산은 3년 전 광주전에서 골맛을 본 김인성의 활약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김인성은 최근 축구게임 '피파20'에서 스피드 능력치로 세계 1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올시즌 3경기에 선발로 나서 1라운드 상주전에서 1도움, 2라운드 수원전에서 1골을 각각 기록했다.
김도훈 감독은 광주전을 앞두고 "기대했던 부산전에서 비겼다.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결과가 안 나올 때도 있다. 우리의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 팀 선수들은 누가 나가도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다. 선수들을 믿는다. 광주가 연패에 빠졌지만,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 최상의 전력으로 승리를 챙겨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