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은 KBO리그 데뷔전에 나서는 신인 투수 허윤동(19)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허윤동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한다. 유신고를 졸업한 그는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했다. 퓨처스(2군)리그 3경기 12이닝을 던져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 피안타율 1할9푼, 탈삼진 14개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허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4~5이닝 정도 끌어줬으면 좋겠다. 신인이지만 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 선수다. 1군 등판 압박감만 해소된다면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산에서 허윤동의 투구 장면을 지켜보기도 했다"며 "좌완 투수라는 장점 뿐만 아니라 딜리버리가 일정하고, 본인이 원하는 구종을 모두 구사할 줄 아는 투수"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백정현, 벤 라이블리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겼다. 허윤동에 이어 김대우(32)도 대체 선발로 29일 등판을 앞두고 있다. 2군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인 허윤동은 투구 내용과 결과에 따라 1군 로테이션에 안착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당장 된다, 안된다 말하기는 이른 것 같다.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