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36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들 확진자의 접촉자가 4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이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7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오늘 아침 9시까지 총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이후에도 계속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이태원 클럽 사태 초기부터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물류센터 내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확진자들과 접촉한 489명(잠정)을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사 대상으로 분류하고 직원과 방문객 4015명(전날까지 검사완료 1822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대부분의 접촉자는 감염장소로 추정되는 구내식당 작업실, 흡연실 등 이용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부천시는 전날 부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62명의 인력을 투입해, 해당 물류센터 전 직원 36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