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가 국내 접수에 나섰다.
몬스타엑스는 데뷔 이래 해외에서 먼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2년 연속 미국 최대 연말 라디오쇼인 '징글볼' 투어에 참여했고, 첫 영어 정규앨범 '올 어바웃 러브'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5위라는 큰 기록을 썼다. 한국 가수가 해당 차트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둔 것은 방탄소년단과 슈퍼엠에 이어 몬스타엑스가 세 번째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MDL 비스트 페스트'에서는 K-POP 가수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무려 13곡이나 선보이며 콘서트에 버금가는 공연을 펼쳤다. 일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오리콘차트는 물론 일본 최대 음반판매량 사이트인 타워레코드에서도 1위를 휩쓸며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이처럼 뜨거운 해외 인기와 달리 국내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뒤따랐던 게 사실이다. 그 설욕을 위해 몬스타엑스가 26일 새 미니앨범 '판타지아 엑스'로 돌아왔다.
'판타지아 엑스'는 초심을 잃거나 나약해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앨범. 멤버들은 바쁜 해외 투어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장비를 챙겨다니며 음악 작업에 열을 올렸다.
그렇게 탄생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판타지아'다. '판타지아'는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부수고 나아가겠다는 패기와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은 곡으로 몬스타엑스의 시그니처인 에너제틱함과 파워풀함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번 활동에서 몬스타엑스는 기현의 독무부터 화려한 스타일링까지 화끈한 변신을 감행했다. 그러면서도 몬스타엑스만의 남성적 섹시미와 강렬한 카리스마는 업그레이드 시켰다.
몬스타엑스는 또 주현과 아이엠이 각각 서브 타이틀곡 '플로우'와 '존'을 프로듀싱하며 음악적으로도 성장한 면모를 보였다.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콘셉트, 실력을 바탕으로 몬스타엑스는 국내 가요계 정복에 나선다.
벌써 반응은 뜨겁다. 26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진행된 컴백 쇼케이스 생중계는 접속자수 73만명, 하트수 22억을 돌파하며 글로벌 아티스트의 진가를 보여줬다.
몬스타엑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활동에 제약이 생긴 만큼 온라인과 TV 출연으로 팬들과의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셔누는 "오랜만에 국내 활동을 시작하는 만큼 완벽한 모습 보여드리려 준비 많이 했다. 팬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좋은 음악과 노래를 들려드리는 것이라 생각해 준비 많이 했다"고, 심리적 안정과 휴식을 위해 공백을 가졌던 주헌은 "정말 공들인 앨범이다. 퍼포먼스가 우리의 강점이기 때문에 같이 보는 게 매력이 잘 살아나는 것 같다. 컴백 전 공백기를 가졌다. 좋은 마음과 태도를 가지려 노력했다. 몬스타엑스가 팬분들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아실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