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리오 괴체는 올 시즌 종료 직후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미하엘 초르크 도르트문트 스포츠디렉터는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올 여름 우리는 괴체와 이별할 것이다. 서로 존중하며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르트문트 유스 출신으로 2009년 프로 1군에 데뷔한 괴체는 2013년 잠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2016년 도르트문트로 다시 돌아왔다.
부상으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던 괴체는 설상가상으로 루시엔 파브르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며 팀내 입지를 잃었다. 결국 괴체는 팀을 떠나기로 했다. 부침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한 재능을 자랑하는 괴체를 향해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들이 적극적인 가운데, 특히 AC밀란의 구애가 거세다.
하지만 괴체가 AC밀란 유니폼을 입기 위해서는 전제가 있다. 2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AC밀란이 괴체 영입을 원하고 있지만, 영입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그의 주급 삭감이 필수'라고 했다. 괴체는 현재 800만유로의 연봉을 받고 있는데 AC밀란의 현 재정상황으로는 부담가는 액수다. 괴체가 AC밀란 유니폼을 입기 위해서는 주급 삭감이 선행되어야 한다. AC밀란은 지금 보다 최소 250만에서 최대 350만유로의 삭감을 원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