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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Live]'부진 탈출 언제쯤' 롯데 박세웅, 삼성전 4.1이닝 4실점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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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박세웅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⅓이닝 5안타(2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90개. 앞선 3경기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93에 그쳤던 박세웅은 또다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박세웅은 1회초 선두 타자 김상수를 삼진 처리했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박계범에게 1B에서 뿌린 2구째 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첫 실점 했다. 김동엽을 삼진으로 잡은 박세웅은 이원석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면서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 타자 김헌곤의 우중간 타구를 중견수 민병헌이 다이빙캐치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잡은 박세웅은 타일러 살라디노와의 승부에서 3구째 137㎞ 슬라이더가 바깥쪽 높은 코스로 제구되면서 좌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박세웅은 이어진 타석에서 박찬도에게 우선상 2루타, 강민호에게 진루타를 내주며 2사 3루 상황에 몰렸으나, 박승규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박세웅은 3회 선두 타자 김상수를 사구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박계범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김동엽의 2루 왼쪽 타구를 유격수 딕슨 마차도가 다이빙캐치, 선행주자 아웃으로 연결하며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이원석의 짧은 타구 역시 중견수 민병헌이 잘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4회에도 박세웅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첫 타자 김헌곤을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살라디노에게 몸에 맞는 공에 이어 박찬도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 상황에 몰렸다. 정보근이 박찬도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지만, 강민호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다시 볼넷을 허용, 상황은 2사 1, 3루로 이어졌다. 결국 박세웅은 박승규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세 번째 실점을 했다.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가 만들어졌지만, 박세웅은 박계범을 삼진 처리하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5회 박세웅은 선두 타자 김동엽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진 타석에서 폭투로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고, 이원석의 우익수 뜬공 때 김동엽이 홈을 밟아 4실점째를 기록했다. 김헌곤에게도 볼넷을 내준 박세웅은 결국 진명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진명호는 살라디노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박찬도의 1루 강습 내야 안타에 이어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상황이 됐다. 하지만 진명호가 박승규를 2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박세웅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