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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프리뷰]정근우 "극적인 고비넘고, 어려운경기 승리, LG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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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LG 트윈스 더그아웃에는 웃음이 넘친다. 1990년대 LG 트윈스는 KBO리그에 '신바람 야구'라는 신조어를 선사했다. 이광환 감독과 젊은 선수들이 하나가 돼 긍정 에너지를 뿜어냈다.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로 2위를 질주중인 LG는 베테랑과 신예, 외국인 선수까지 모두가 제 역할을 해낸다. 선발과 불펜, 타선은 필요할 때 서로의 등을 내어주는 협업을 펼친다.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은 LG 정근우(38)의 '첫 친정 나들이'였다. 정근우는 SK 와이번스-한화 이글스를 거친 대한민국 레전드 2루수다. 정근우는 큼지막한 쐐기 솔로포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정근우는 "프로는 늘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이미지 스윙을 많이 한다. 옛 동료들을 만나면 오히려 마음이 복잡해질 것 같아 오기전에 통화를 했고, 경기전에는 일부러 한화 더그아웃 쪽은 보지 않았다"고 했다. 시즌 초반에 비해 타격감은 점차 올라오고 있다. 정근우는 "운 좋게도 안타가 하나씩 나온다.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LG에서 큰 배려를 받으며 야구를 하고 있다. 몸관리, 체력관리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정주현과의 플래툰 출전은 시너지 효과라고 생각한다. 팀이 더 자주 이기면 그것이 최고다. 주현이를 보며 내가 더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최근 LG 상승세를 언급하며 분위기를 강조했다. 정근우는 "어려운 경기, 극적인 경기를 많이 이겼다. 어쩌면 팀이 강해지는 절차같은 부분이다. (김)현수 주장이 참 잘 리드한다. 팀분위기가 매우 좋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다. 페이스를 잘 유지해야 된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태그업 오심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근우는 "득점 하나가 사라진 것은 상관없다.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라모스의 만루홈런때 엄청 좋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이 역시 태그업 장면과는 상관없다. 동료들이 홈런을 치면 나는 늘 좋다. 매번 크게 웃는다"고 했다.

27일 LG는 정찬헌, 한화는 장민재를 선발예고했다. 장민재는 지난해 LG를 상대로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37로 매우 강했다. 올시즌 선발로 전환한 정찬헌은 2경기에서 승리는 없지만 지난 1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타선과 불펜 컨디션은 LG가 낫다. LG가 승리하게 되면 5연속 위닝시리즈를 확보한다. 3연패중인 한화는 '연패 탈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