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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이민호♥김고은, 평행세계 러브라인 예측도 '이을커플 소품#3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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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을커플'의 운명은?"

'더 킹-영원의 군주' 이민호와 김고은의 운명을 뛰어넘은 절절한 러브 스토리가 뜨거운 관심을 받는 가운데, 향후 러브라인 전개에 다양한 추측들이 양산되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연출 백상훈, 정지현/제작 화앤담픽쳐스)는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통해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이곤(이민호)은 이림(이정진)의 살수대에 의해 대한제국으로 납치돼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던 정태을(김고은)을 구해낸 데 이어, 정태을이 대한제국 황후가 되실 분이라며 파격적으로 공표했다. 특히 잠적했다 다시 돌아온 구서령(정은채)에게 생긴 불타는 표식부터 본래 자신이 대한민국 사람임을 정태을에게 고백한 노상궁(김영옥)의 반전이 이어지면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스토리 전개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와 관련 평행세계를 넘나드는 '이을커플'을 지지하는 시청자들이 연관 있는 소품으로 이들의 향후 행보에 대한 다양한 뇌피셜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 세 가지 소품을 통해 파악한 '이을커플 로맨스 궁예 리스트 #3'를 정리해봤다.

#소품 1. 상사화 꽃씨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or 언젠가 싹 틔울 사랑?!

이곤과 정태을은 함께 '평행세계'를 넘나들고 서로에 대해 차츰 이해하면서 운명적인 사랑이 더욱 가속화됐다. 지난 6회에서는 대한제국에 넘어갔다가 대한민국으로 돌아오던 정태을이 두 세계의 사이에 있는 '차원의 문' 안에 대한제국에서 산 '상사화(相思花) 꽃씨'를 뿌리는 장면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상사화'에 대한 꽃말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며, 꽃이 필 때 잎은 없고 잎이 자랄 때는 꽃이 피지 않아 '서로 볼 수 없다'는 뜻의 상사화라는 이름이 지어졌다는 유래에 대해 시청자들은 '이을커플'의 새드 엔딩 예고가 아닐지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차원의 문 안에는 바람도, 비도, 태양도, 시간도 없어 꽃이 피지 않는다'는 이곤의 말에 "모르지, 아무도 꽃씨를 안 뿌려봤다면"이라고 답하던 정태을의 결연한 태도부터, 대한민국에서 상사화 꽃씨를 심은 화분을 애지중지하는 정태을이 계속 등장한다는 것까지, 언젠가는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울 해피엔딩에 대한 복선일 거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소품 2. 꽃다발(블루 델피늄) : 프러포즈(당신을 행복하게 해줄게요) or 기억의 정표(내 마음을 알아주세요)?!

대한민국과 대한제국, 두 세계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음을 깨닫고 공조를 시작한 이곤과 정태을은 거세지는 이림의 악행에 결국 이곤의 최측근인 이종인(전무송)까지 죽음을 맞이한, 극한의 상황에 내몰렸다. 10회 엔딩에서 이종인의 장례를 치른 후 대한민국의 정태을을 만나러 온 이곤은 "아주 멀리에서 오느라. 생각해보니까. 내가 꽃도 한 송이 안 줬더라고. 그래서 우주를 건너서 왔지"라고 슬프게 웃으며 꽃을 건넸고, 이곤은 정태을과 눈물의 키스를 나눈 후 소멸하듯 사라져 충격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이곤이 정태을에게 건넨 '블루 델피늄' 꽃에 주목, 꽃말에 관한 설왕설래를 펼치며 이을 커플의 미래를 예측했다. '블루 델피늄'이 가진 여러 가지 꽃말 중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게요' 라는 뜻에 집중한 시청자들은 이곤의 프러포즈로 두 사람은 대한제국에서 황제, 황후로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될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라는 뜻에 집중한 시청자들은 '기억의 정표'로 꽃을 줬으며, 키스 이후 이곤이 소멸됐던 것처럼, 정태을의 기억도 언젠간 소멸되는 것이 아니냐는 새드 엔딩을 내세워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소품 3. 황제 제복 : 결혼식 예복 or 대파란의 복선

특히 시청자들은 10회 엔딩에 나온 키스 소멸 장면과 12회 정태을이 유독 집중하며 이곤에게 질문을 던졌던 장면에서 등장한 이곤의 황제 제복에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이곤의 황제 제복을 보며 정태을은 이곤이 자신에게 꽃을 주고 사라졌던 순간에 입었던 옷임을 떠올렸고, 이내 "저 옷은 뭐야? 언제 입는 거야?"라며 질문했던 상태. 그러자 이곤은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에, 예를 들면, 꽃을 든 어떤 순간?"이라는 말을 꺼내 궁금증을 드높였다. 이곤이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을 언급한 것에 대해 주목하며 결혼식 예복이라는 추측이 우세하고 있는 것. 하지만 또 다른 시각의 시청자들은 1회 초반 대숲에서 번쩍이는 번개와 함께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던 장면에서 이곤이 착장한 옷이 바로 황제 제복이었음을 찾아내, 앞으로 평행세계에 휘몰아칠 대파란을 예고하는 복선이라고 주장,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 단연코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은 바로 이곤과 정태을의 운명적인 로맨스다"라는 말과 함께 "때로는 설레고, 때로는 심장 쫄리게 만드는 이을커플의 로맨스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행 지,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더 킹-영원의 군주' 13회는 오는 29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