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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코로나19로 높아진 '위생' 관심…유통업계, 위생등급제 매장·안전 캠페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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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생활 속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개인적인 위생부터 의식주 전반으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유통업계 또한 위생관리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위생등급제 인증을 획득한 기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본도시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위생등급제 인증을 획득한 브랜드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위생등급제는 음식점 위생관리 수준을 높이고 고객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본도시락은 25일 현재 국내 배달 음식점 중 최다 인증 기록인 전체 매장 중 38%, 134곳이 위생등급제 인증을 받았다.

김태헌 본도시락 본부장은 "코로나19가 심각했던 지난 2월부터 4월까지의 매장 평균 매출 분석 결과, 지난해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음식점 '위생등급제' 인증을 받은 114개 매장 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로 크게 증가했다"며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가맹점 위생 및 고객에게 전달되는 식품의 조리 수준 및 법규의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 식품 안전 위험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안전·안심 캠페인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도미노피자는 고객에게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개인 위생 관리, 배달 고객 접점 소독 강화, 비대면 안전 배달 등의 사전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선 근무자가 출근하면 발열 증세와 기침 여부 등을 확인하고 근무에 투입시키는 것은 물론, 근무하는 동안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도록 한다. 또 매장 내에서는 고객 대기를 위한 안전 서클을 부착해 고객들이 2m 안전 거리를 유지한 채 기다릴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외에도 배달 주문 고객과 배달원의 안전을 위해 매일 매장 오픈 준비 시 오토바이, 배달박스 등에 소독제를 분무해 살균을 실시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도 '생활 방역'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쇼핑카트 손잡이에 항균 필름을 부착하고 고객안심가드의 설치를 확대해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항균 필름은 바이러스와 세균을 박멸해 교차 감염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어, 고객이 보다 안심하고 쇼핑카트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고객안심가드는 고객과 직원의 비말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산대에 설치한 아크릴판으로, 이마트는 지난 5일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155개점에 설치했다.

이밖에 홈플러스나 롯데마트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줄곧 매장 출입구에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손소독제를 두고 카트 진열 공간에도 물티슈를 배치해 손잡이 등을 닦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